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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명동 이윤수 비뇨기과
조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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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불임
‘씨 없는 수박’을 발명하신 우장춘 박사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원래의 발명품보다는 불임남성의 대명사처럼 쓰이기에 여러 남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단어임은 잘 알고 있다.
결혼하고 1~2년만 지나도 어르신들은 아기가 없냐고 보채시지만 부부간의 사랑이 더 중요한 젊은 부부들은 보통 일정기간의 피임기간을 갖고, 둘 사이가 약간 시들해 지면 두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자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1년 이상 노력을 했는데도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불임’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실제로 전체 부부 중 7쌍의 하나는 자녀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고 이중 약 50%가 부인의 문제, 15% 정도가 양쪽의 문제, 그리고 나머지 약 35% 정도가 남성 단독의 원인에 의해 자녀가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들이 그 사실을 확인하자고 하면 ‘일이 바쁘다, 난 건강하다’고 하면서 이리저리 피해서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점이다. 가능만 하다면 부부가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아야 부인 혼자 찾는 것보다 덜 불안하고 창피하지 않아 좋으련만 무심한 남편들은 아내 혼자 이겨내라고 모른척한다. 게다가 아내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면, 자진해서 그날로 병원을 찾질 않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아내의 애간장을 태운다.
그러나 막상 비뇨기과 병원을 찾으면 남성들의 일차검사는 간단하다.
3일 이상 금욕(성관계든 자위행위든 사정을 하지 않은 상태)기간 후에 정액검사를 해 보는 것이 첫 단계이다.
정액 내의 정자의 수, 형태, 운동성, 다른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해 보고 만일 결과가 좋지 않으면 2차, 3차 검사까지 해 보는 것이 원칙이다.
세 번 중 한번이라도 정상이라면 정액검사는 정상이라고 판정한다. 이 단계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는 보통 고환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나 정자의 배출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들이 있을 수 있다.
고환이나 외부성기에 이상이 없나 확인도 해 보고, 필요하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없는가도 보아야 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치료를 해서 바로 잡아야 하는데 가장 흔한 정계정맥류의 경우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남녀 각각 큰 이상이 없어도 두 사람이 안 맞아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 정도 문제쯤 되면 인공수정을 고려해 보게 된다.
불임을 고민하는 아내의 마음속은 남자보다 몇 십 배 불안하고 어지럽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앞장서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