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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등록제 찬성…기존업자도 자질검증 필요\"
\"불법간판을 정비할 때마다 단속 주민의 반발이 심해 몸싸움을 벌이는 일은 이제 일상이 돼버렸다. 아직까지 간판을 왜 마음대로 달지 못하게 하는지 불평하는 주민들도 있다.”
서초구에서 광고물 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정경택 팀장은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공무원들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민원이 발생하면 힘이 두 배로 드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서초구는 지난 2월 광고물 관련팀을 자치행정과에서 도시정비과로 편입시켰다. 옥외광고물을 도시정비 차원에서 인식하고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요즘 서초구에서 주로 단속되는 광고물은 대리운전 현수막과 손수레형 입간판. 이들 광고물은 밤이면 기승을 부려, 수시로 야간 정비를 병행해야만 한다고 정 팀장은 고충을 털어놓는다. 그때마다 수거되는 현수막과 입간판은 어림잡아 수백 건에 달하고 있다는 것.
서초구청은 불법간판 철거시 반드시 해당 점주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지난 2년 사이 구청이 받은 동의서가 8,000장을 훌쩍 넘었다. 불법광고물이 거리에 얼마나 넘쳐나는지 가늠케 하는 수치다. 그만큼 담당 공무원들의 수고가 더 많아져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구민들이 광고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져야 한다\"는 정 팀장. 그는 \"앞으로는 건물주들도 자기 건물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불법광고물이 게재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등록제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다.
\"우선 등록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기존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 자격기준을 정해 부합되면 기득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 그 대신 사후 관리가 필요한데, 정기적인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등 자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민영 기자 mylee@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