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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교실밖에서 무언의 기록을 그린다\"
\'지역광고영업 적임자\' 전격 발탁
\'옥외광고계 첫 지역광고전담 부서장\'
임미성(44) 장리기획 실장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임 실장은 10여년간 화실(畵室)을 운영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미술교육이 재미있긴 하지만 뭔가 딱 들어맞지 않는 것같아 새롭고 역동적인 분야를 찾은 게 바로 광고영업\"이라며 \"특히 지역광고 부문에서 성공한 세일즈우먼으로 평가받고 싶어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3년간 소규모 광고대행사인 C사에서 은행 점포 내부에 42인치 PDP를 설치하고 해당 은행 인근의 약국이나 예식장, 음식점, 인테리어회사 등 지역업체를 상대로 동영상 광고를 유치하는 임무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나름대로 옥외광고 시장을 조사해 보니 지하철 동영상 광고 분야가 전망이 밝더군요. 지하철공사에 관련업체중 어느 회사가 기반이 탄탄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으냐고 물었더니 장리기획을 소개해줬어요. 입사하기까지 수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힘겹게 옥외광고계에 입성했습니다.\"
임 실장은 현재 지하철 역사 주변의 중견 기업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한 지역광고 영업을 펼치고 있다. 저렴한 광고료로 특화된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이같은 광고는 활동영역은 좁지만 지역별·상권별 타깃광고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1기 지하철(1~4호선)의 노반 동영상광고 대행사업권자인 장리기획은 올들어 지역광고주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짜면서 지역광고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임 실장을 전격 발탁, 지역광고팀 부서장으로 발령했다. 일천한 경력이지만 지칠 줄 모르는 활동성과 창의적인 광고접근기법을 지닌 그의 남다른 의지와 감각을 높이 산 결과다.
\"광고는 제품에 색깔을 입히고 기업의 이미지를 끌어올려 소비자에게 브랜드 형상을 만들게 하는 \'무언의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상품을 팔기 위한 단순광고의 시대가 아니라 광고를 통한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시대라는 것이 임 실장의 신념이다. 때문에 몇십만원짜리 광고주나 수억원짜리 광고주나 모두 똑같이 소중한 고객으로 여긴다.
그는 \"우리 장리기획의 PDP 광고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기존 옥외광고와는 전혀 다른 실소비자 중심의 지역 정보제공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며 \"반복노출을 통한 높은 주목률과 인지 효과로 광고에 힘이 실림으로써 특히 중소규모 병원이나 프랜차이즈 형태의 대형 학원 광고 등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상반기에 신입사원 2~3과 함께 금융권 체인점, 할인점, 쇼핑센터, 병·의원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여력이 닿는다면 동네 먹거리 업소의 광고도 취급할 방침이다.
\"지역광고쪽도 광고주와 광고회사간의 관계가 갑과 을로 정형화되는 기존 관행에 젖어 있습니다. 게다가 \'광고는 투자\'라는 개념도 희박합니다. 하지만 광고회사도 이런 광고주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지역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광고를 제공할 때 광고계는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안정만 기자 jman@sptoday.com
□임 실장의 생각
\"영업은 나 자신이라는 산(山)을 등정하는 길이다. 그리고 여기서 오는 고독과 갖가지 역경을 즐기고 이겨내야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