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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이태수 우주사 부장 - 부동의 '매출 1위'

l 호 l 2003-02-1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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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생명력은 신뢰와 감동\"

퇴직 광고실무자와도 유대 꾸준
눈앞 이익 좇지 않아 철칙 준수


\"모 대기업 광고홍보담당 임원이 갑작스런 회사 구조조정으로 3년전 퇴직했습니다. 늘 광고대행사, 옥외매체사 직원들과 부대끼던 그 분은 차츰 광고계에서 잊혀져 가는 인물이 되었죠. 지난해 추석 명절 때 선물을 들고 밤 10시에 찾아갔습니다. 그 날 하루 아무도 그 분께 인사하러온 광고인은 없었습니다. \'어 자네가...\'하던 그 분은 이내 흐느끼며 눈물을 왈칵 쏟아내더군요.\"

이태수(40) 우주사 부장은 회사 내에서 줄곧 매출 1위를 놓치지 않는 옥외광고 영업의 고수다. 이 부장의 광고취급고가 경쟁사 직원들보다 월등히 높은 이유는 이같은 \'신뢰와 감동\'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영업전략에 있다. .
옥외광고 영업이란 직종은 \'하루 25시간을 산다\'고 할 만큼 광고업무 중에서도 가장 바쁜 분야다.
광고주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소비 트렌드를 읽어내 광고의 기본 전략을 수립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가장 효과적인 옥외매체를 개발하기 위해 걸핏하면 밤을 지샌다. 또 광고주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광고를 수주하고 적절한 매체를 섭외하는 일까지, 광고와 연관된 현장의 대부분 일이 옥외광고 영업인들의 손을 거친다.

이 부장은 최근 지하철 6호선 10편성(편성당 10량) 가운데 2편성을 국민카드와 CJmall 광고전용 차량으로 각각 수주했다. 광고주와 함께 현장답사까지 해가며 만들어낸 그의 작품이다.
이 부장은 \'지연·학연 등 인맥으로 수주한 광고는 생명력이 짧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가뜩이나 광고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에 다른 사람의 인맥으로 대충대충 이끌어낸 광고는 옥외광고 영업인에게 빠른 결과를 보여주는가 싶다가 곧 떨어져 나간다\"며 \"자신이 새롭게 구축한 인맥을 바탕으로 성실과 정직으로 승부해야 기복없는 실적 유지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와 함께 금품 제공이나 술접대 등을 요구하는 입김 센 광고주와는 적당히 타협하는 법이 없다.
\"광고계약을 요청하는 입장이다 보니 일부 광고주로부터 정도에 지나친 술접대 등 요구를 적잖이 받습니다. \'광고주가 원하니까 그냥 가자\', \'서로 바쁘고 아는 처지인데 맞춰주자\' 하는 태도는 저 자신이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거래 자체를 끊을 때가 많습니다.\"

글로벌 항공사인 노스웨스트 출신의 이 부장은 \"옥외광고인이라면 핵심 포인트인 광고주의 한해 예산을 사전에 철두철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여기에 광고주가 가장 주목하는 광고전략에 발맞춰 최선의 옥외매체를 제안하고 이상적인 광고효과를 데이터로 분석해 제시하는 한편 사람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감동적인 인간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을 때 정상은 멀지 않은 곳에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

안정만 기자 jman@sptoday.com

● 이 부장이 털어놓는 영업전략.
\"출처가 없거나 가공된 데이터를 절대 광고주에게 제시하지 않는다. 광고주의 광고전략을 손금보듯 자세히 파악한다. 인맥과 접대 등을 통해 광고주에게 접근하지 않고 꾸밈없는 성실한 자세와 정직으로 신뢰를 쌓는다. 눈앞의 이익을 좇지 않는다. 요령이나 편법을 동원하지 않고 정도를 걷는 것이 결과적으론 가장 빨리 성공에 도달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