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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부산정보대 광고사인디자인과 이정민 교수

l 호 l 2003-03-0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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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사람 시각 고려한 간판 제작돼야”


\"이제는 간판을 제작할 때 광고주와 광고물 제작업자 모두 보는 사람의 시각을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단순한 제작이 아닌, 자신의 얼굴을 꾸민다는 자세로 간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산정보대학 광고사인디자인과 이정민 교수는 \"간판은 제작업자의 얼굴과 마찬가지\"라며 간판의 미적 중요성을 극구 강조했다.

이 교수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지난 86년부터 17년 동안 줄곧 부산정보대학 강단에 서왔다. 3년 전인 2000년 \'정보사인디자인과\'라는 이름의 옥외광고 관련 학과가 생기면서부터는 이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부산정보대학에 국내 첫 옥외광고 관련 학과가 만들어지는데 이 교수가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만큼 그녀에게선 옥외광고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이 교수는 현재 부산시의 몇몇 구에서 옥외광고물 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자신이 \'깐깐한 심의위원\'이라고 자처할 정도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간판엔 여지없이 \'노\'라고 말할 줄 안다.
이 교수는 요즘 핫이슈로 떠오른 옥외광고업 등록제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다.

\"옥외광고업 등록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합니다. 현행 신고제로는 수준 이하의 간판업자들이 난립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옥외광고업자들이 일정 규모의 시설과 디자인 및 제작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이 교수는 광고물 제작에 있어 특히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광고물 제작업자들이 늘 디자인에 대해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만들 수 있다고.

그녀는 \"옥외광고사 자격의 국가공인으로 관련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기준 등 세부조항이 발표되는대로 자격시험을 보려는 학생들과 광고업자들을 위한 특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옥외광고와 관련있는 일부 과목을 수강했을 경우 가산점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한국광고사업협회에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과는) 희소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발전에 대한 청사진도 그려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학생들이 좀 멀리 내다보는 여유를 갖고, 한 우물을 파는 끈기와 집념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 교수는 \"지도한 학생들이 나를 기억하고 찾아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제자들의 인간성도 은근히 자랑했다.

이민영 기자 mylee@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