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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우먼파워 7 - 한들 상품개발실 안나영 씨

l 호 l 2003-02-2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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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자재 온라인시장 제가 접수합니다\"

\'남자직원 바꿔라\'에서 \'안나영씨 부탁~\' 역전


\"입사하고 6개월 동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남자직원 바꾸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할 때도 많았습니다.”
한들 상품개발실 안나영(31) 씨는 7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생소하기만 한 종합광고자재 유통업체에 영업맨으로 처음 뛰어들었을 때의 어려움을 지금도 뚜렷이 기억한다.

그녀는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당연히 광고자재 분야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상황. 걸음마부터 시작해야 했다.
\"처음에 입사해서 영업을 맡았습니다. 험한 일들이 많아 마음고생도 심했죠. 하지만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여자로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거래처와의 저녁식사 자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늘 제품 구매자에게 확신을 심어주려고 최선을 다했죠.”

그녀의 이같은 노력이 점점 인정을 받아 이제 관련 업계에는 그녀의 이름 석자가 꽤 알려져 있다. 여성들이 많지 않은 업계의 현실상, 일단 인정을 받게 되면 그 만큼 눈에도 띄게 마련인 셈.
안씨가 이러한 영업경험을 무기삼아 구매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은 지금부터 4년6개월 전의 일이다. 영업으로 다져진 \'입심\'과 \'뚝심\'으로 구매 쪽에서도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제시했을 때는 결코 피하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문제가 발생하면 저를 찾아달라\'는 멘트도 잊지 않았죠.\"
현재 그녀는 한들에서 제품구매를 비롯해 제품등록 및 홍보 업무, 인터넷쇼핑몰 운영 등을 맡고 있다.
특히 2002년 초부터 한들에서 전략적으로 운영해온 인터넷쇼핑몰은 그녀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업무 분야다.
현재 이 쇼핑몰은 제품 구매자를 타깃화해 광고자재 업자를 위한 쇼핑몰(www.signmall.co.kr), 실사소재 업체를 위한 쇼핑몰(www.happycolor.com), 일반소비자를 위한 쇼핑몰(www.interiormall.co.kr)로 나뉘어져 있다.

그녀는 \"각 쇼핑몰마다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며 \"이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앞으로 한들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녀는 또 \"아직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분명 온라인시장이 오프라인시장을 앞설 것\"이라며 \"인력감축 효과와 함께 물류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시장은 구매자에게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온라인쇼핑몰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이 쇼핑몰을 통한 올 매출 목표를 월 1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으로 매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량제품은 1주일 이내로 교환해 주는 등 A/S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 직원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회사 내 분위기 메이커라고 추켜세우기 바쁘다. 주량도 제법 된다고 귀띔해준다. 입사 초부터 고참선배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칭찬도 잇따랐다.
\"늘 재미있게 일하려고 노력해요. 이제는 이 일에 애착도 많고, 느끼는 보람도 큽니다. 앞으로 한들에서 제 소중한 꿈을 꼭 이뤄갈 겁니다.\"

이민영 기자 mylee@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