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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국내 대학 최초로 옥외광고 분야를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옥외광고디자인학과를 선보이기 위해 주도적 산파역을 하고 있는 김정숙 교수는 \"일본의 경우 아주 미세한 분야라도 뒤져보면 그 부분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며 \"옥외광고도 이제는 단순한 간판, 현수막 등의 경험적, 기술적 측면에서 벗어나 학문적인 부분이 심도 있게 연구되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를 만나 학과 신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어봤다.
-언제부터 학과 설치를 준비했나.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본격적으로 과 신설을 위해 발로 뛴 것은 2~3년 전부터다. 전문인력이 많이 부족한 분야이기 때문에 옥외광고 업체와는 그 이전부터 산학협동 차원에서 많은 논의를 해왔다. 몇 개의 대학이 과 신설을 위해 노력했지만 혜천대가 이제 그 산파역을 맡게 됐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대학측과 협회, 업계 등 3자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에 성공하리라 확신한다.
-신입생 모집이 관건인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그리고 커리큘럼 등 세부 사항은.
▲아직까지 이 분야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크게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인지도 및 호응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그리고 학과의 커리큘럼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설학과이기 때문에 준비에 만전을 기하려고 한다.
-학과의 모집정원과 향후 운영계획은.
▲모집정원은 45~50명선으로 잡고 있다. 신입생의 지원율 등을 고려해 차츰 정원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 외에 동종업계 종사자들을 상대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분들을 상대로 한 재교육이 이 학과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신구대에서 옥외광고 관련학과 신설을 시도하다 좌절한 사례가 있는데 학과 신설의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간단하다. 관심이다. 이 업종에 종사하는 업체와 협회 등의 적극적인 관심만 있다면 옥외광고디자인학과는 다른 대학들에서도 경쟁적으로 개설하는 학문으로서 그 위치를 쌓을 것이다. 때문에 학교와 협회 그리고 업체가 수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학과 신설이 옥외광고 업계에 지니는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나.
▲어느 분야든 기술력과 경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학문적 뒷받침이 없이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옥외광고 분야도 체계적인 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전문가그룹을 만들어 놓는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투명하고 냉철하게 대안과 해법을 마련,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대전 황선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