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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호)줌인/한성디자인 호승호 사장

l 호 l 2003-05-2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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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광고물 제작업체 한성디자인은 지난해 12월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보금자리를 샵 개념으로 새롭게 꾸몄다. 이는 호승호(48) 사장의 새로운 사업전략에 따른 것이다. 뜻을 함께 하는 몇몇 업체와 힘을 모아 ‘공동화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것.
공동화 사업장은 광고물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사업전략으로 제작은 물론 컨설팅과 디자인 연구 등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이뤄지는 곳이다.
호승호 사장은 “공동화 사업장은 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대규모 사업장을 마련하고 기술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디자인 개발도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 제공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공동화 사업장은 이를 통해 원가절감을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자인 등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원활하게 해 업계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미 서울?경기권의 10여개 업체가 이 사업에 동참의사를 밝혔으며,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호 사장은 “공동화 사업장에는 일정 공정에 대해 자동화시스템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참여업체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통해 최적의 안을 뽑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인분야는 지금까지 업계 전체의 영세성으로 발전도 더디고, 경쟁력도 적었던 게 사실입니다. 공동화 사업장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 사업을 육성하고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할 수 있다면 업계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이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호승호 사장은 광고사업협회에서 사업?기술개발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이 분과위원회는 협회의 다양한 사업과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곳으로, 안전도검사 제도개선 추진 및 장비확충을 비롯해 관련 법령 및 법규 개선에 관한 조사?연구, 해외 옥외광고물 관련 정보수집 및 홍보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협회와 업계가 추구하는 발전방안을 묻는 질문에 “협회나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협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묻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전했다.
호 사장은 20년 광고현장을 누빈 베테랑답게 누구보다 업계에 애정이 많다. 그동안 현장에서 느낀 많은 문제들도 정확히 짚어내며, 해결방안을 고민한다.
또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안들이 현재의 획일적인 옥외광고물 법령에 묶이다 보니 많은 모순이 발생한다고도 귀띔한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행자부에 옥외광고물 관련 실무위원회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옥외광고물 담당 공무원을 물론, 업계 전문가가 모두 포함된 실무위원회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요소들을 탄력적으로 반영하자는 취지다.
“도시환경에 사인물이 중요한 요소인데 너무 방치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업계는 커다란 변혁기에 와 있습니다. 도시미관을 위해 사인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도 만들어지고 있죠. 옥외광고사 국가공인과 등록제 등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셈입니다.”
그는 “더 이상 기술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이 업계를 떠나게 해서는 안된다”며 “광고주들도 앞으로 디자인 요소에 대한 충분한 부가가치를 인정해 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ylee@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