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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우먼파워 ⑪ 옥외광고업계의 윤은화 이미지텍 대리

l 호 l 2003-04-1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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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함께 제 꿈을 키워가렵니다”
입사 6년차 최고참… 교육 및 홍보업무 전담


시스템공급업체 이미지텍의 윤은화(29) 교육지원.디자인팀 대리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연륜과 궤를 같이 해온 입사 6년차 최고참이다.

이미지텍이 FDP시스템을 도입, 국내 실사현수막 시장을 열며 업계에 진출한 98년 이후 줄곧 회사와 보조를 같이 해 온 그는 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젊은이들의 잦은 이직을 오히려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에서도 윤 대리는 \'직장인은 회사와 함께 커간다\'는 우직한 믿음을 간직한채 5년을 한결같이 달려왔고 앞으로도 달려나갈 것임을 분명한 자세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막 문을 열었을 때 입사해 회사의 성장과 같이 저도 큰다는 생각으로 일했습니다. 이미지텍이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작은 힘이지만 회사를 위해 뭔가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죠.”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광고기획사를 다니던 그가 이 회사로 전직을 하게 된 계기는 ‘디자인 교육’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 어릴 적 꿈이 선생님이었던 그는 디자인 전공을 살리면서 누군가에게 뭔가를 나눠줄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회사의 문을 두드렸다.

처음 입사해 그가 맡은 업무는 회사로서 아주 중요한 교육이었다.
실사현수막 시장이 처음 개척되던 시기였던 만큼 처음 창업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시스템 관련 교육은 판매, 사후관리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였다.
윤 대리는“초기 시장이어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구입업자 대부분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처음엔 교육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며 “구입업체를 돌며 포토샵, 코렐드로우, 립 소프트웨어 스케치 등 각종 소프트웨어 사용법 등을 개인 지도했다”고 90년대 후반 상황을 들려줬다.

그는 FDP시스템 구입 1호점인 영등포 소재 승진기업을 시작으로 서울 및 경기도 권의 실사출력업체들을 종횡무진 누볐다. 한 업체에서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5~6시간씩 일주일 이상 교육한 경우도 허다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특히 습득 속도가 느려 교육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솔직히 답답한 적도 많았지요. 하지만 컴맹이셨던 분들이 저에게서 교육을 받고 실제 기기를 사용하면서 능숙한 솜씨로 출력물을 뽑아내는 모습을 봤을 때의 보람은 그에 견줄 바가 못됐죠.”

그는 이미지텍의 홍보 브레인이기도 하다. 그간 사인관련 잡지에 실린 각종 시안과 자체 제작한 팜플렛 등 홍보자료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이미지텍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주로 사장님께서 아이디어나 카피를 많이 내시는 편이에요. 그때그때 작업할 때마다 수시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자체적으로 모든 홍보 관련 업무를 소화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는 새내기 주부이기도 하다. 작년 11월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20대의 절반을 회사와 함께 했고 지금의 남편도 회사 동료의 소개로 만났으니 일과 사랑 모두 직장에서 얻은 셈이죠”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그의 꿈은 실사관련 노하우를 꾸준하게 쌓아 언젠가 기회가 닿을 때 창업을 해보는 것. 그는 이미지텍의 미래와 그 자신의 꿈을 위해 오늘도 회사와 현장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정은 기자 coolwater@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