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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최 경 완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코사인전은 창의적 사인디자인 연구개발 분위기 조성과 사인문화의 모델 제시, 우수 사인기자재 및 신소재 비교전시를 통한 정보교류와 고품질의 사인물 제작을 유도하여 업계 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시 말해 새로운 첨단기자재 및 신소재를 이용하여 사인을 디자인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새로운 기술과 노하우, 크리에이티브가 결합된 소프트웨어의 만남의 장인 동시에 1년 동안의 사인업계 발전과 트렌드를 직접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사인업계 최대의 전시회인 것이다.
그런데 묻고 싶다. 코사인전 과연 누구를 위하여, 왜 하는가.
코사인전 십년을 뒤돌아 보면서 도쿄, 오사카, 홍콩, 상하이 등 국제전시회와 비교 평가해 볼 때 양적인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지만 사인전 본래의 목적인 창의성이 중시되는 디자인 개발 등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다. 집행부의 전문성 부족, 폐쇄적인 운영과 발전에 따른 투자나 관리·정책마인드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코사인전이 양적인 측면에서 국제전시회 규모로 성장한 배경에는 부스 참가업체들의 꾸준한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부스 참가업체들의 주축인 실사업계에서 최근 코엑스측에 공개질의한 내용과 부스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은 제시된 여러 자료들을 분석해 볼 때 역지사지로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가고 분명히 당위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그럼 과연 코사인전의 공동주최자이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협회는 지금까지 무얼 했는가. 부스비용이나 부대비용의 비합리성, 나아가 코사인전 운영에 있어 참가업체를 고객으로 인정하면서 애로사항, 서비스제공 등 고객관리 차원에서 배려해본 적이 있는가.
부스가격 인상에 있어 협회는 코엑스와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는 자격도, 능력도 없단 말인가. 국내 전시회중 최고 수준으로 인상된 부스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재조정하는데 지금부터라도 협회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2004년부터는 협회가 단독 주최해야”
코사인전의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는 협회가 전시사업의 수익 창출만을 위한 코엑스측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협회는 지금부터라도 코사인전 본래의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 코엑스만 배불리는 지금까지의 형태에서 벗어나 참가업체와의 공동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수립하여 아웃소싱을 하더라도 내년부터는 협회 단독으로 코사인전을 개최할 것을 주문한다.
한편 참가업체 역시 아무리 정당한 주장이라도 목적 달성을 위해 순리적인 해결이 아닌 집단이기적인 방법으로 판을 깨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코엑스 역시 참가업체가 줄어들면 부스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인 것이다.
정론을 펼쳐 사인업계 발전을 리드해야 할 언론도 집단이기적인 세력을 형성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과 방법으로 이용하려 해서도 안될 것이다. 언론이란 잘못된 것을 감시하고 비판하되 편향된 시각으로 코사인전 개최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광고사업협회 부산시지부장, 신라광고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