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
날씨 불러오는 중...
Echo

Weekly Updates

뉴스레터 신청하기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제43호) 만나고 싶었습니다/일본 동방광고사 신 동 희 사장

l 호 l 2003-12-03 l
Copy Link



한·일 옥외광고 업계 가교역할 ‘톡톡’
우리 제품 일본에 알리는데 한몫
‘일본을 거치면 세계로 통한다’
한국·일본시장에 두루 밝아

일본 옥외광고업계 인사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 일본의 옥외광고업계 교류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성과의 숨은 공신이 바로 도쿄 신주쿠에서 광고사업을 하고 있는 재일교포 신동희씨. 신씨는 올해 초 서울시지부의 요청으로 전일본옥외광고업연합회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주선했다.
그는 교류 타진을 위해 협회 인사가 일본을 처음으로 방문한 올 초부터 협회 지부장단의 6월 방문, 서울시지부 지회장단의 9월 방문 등 잇따른 협회 관계자들의 방문에 통역과 가이드 역할을 자청했다.
일본에 건너간 95년부터 줄곧 기회가 닿는다면 양국 옥외광고업계 교류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는 신씨. 그는 “인연이 닿아 광고사업협회와 일광연의 연락책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하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계속적으로 양국 교류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신씨는 일본 도쿄에서 광고자재 유통업체인 ‘동방광고사’를 운영하는 사업가.
92년 옥외광고대행사에 입사하면서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공부에 뜻을 두고 95년 일본으로 건너간 ‘열성파’다.

공부를 마친 후 일본의 옥외광고업체인 ‘아이공예’에서 통역, 제품 수출입 등 한국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경험을 쌓은 그는 99년 말 ‘동방광고사’를 창업하면서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인으로서 일본 땅에서 옥외광고업을 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우선은 시장 접근성이 용이한 POP·디스플레이 관련 상품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죠.”
그는 한국인이면서 일본에 연고를 두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일본시장에 파고들었다. 양질의 한국제품을 발굴, 이를 일본에 알리고 판매하는 것이 바로 그것. 한국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디스플레이 용품, 실사소재 등 한국제품의 수준도 이제는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좋은 한국제품으로 일본에서 승부하고 싶었습니다. ‘일본을 거치면 세계로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인정받은 한국제품이라면 세계시장에서도 문제없다고 봅니다.”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한국제품을 알리는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시장과 일본인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는 그는 한국의 협력업체들에게 꾸준히 제품 업그레이드를 요구한다.

그는 “우리 회사를 통해 한국 메이커들은 일본의 시장정보와 제품개발을 위한 요구사항을 청취할 수 있고 반대로 일본 딜러들은 양질의 한국제품과 한국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시장 모두에 밝다는 점이 그의 가장 큰 무기인 셈이다. 동방광고사가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빠른 시일 내에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장점이 주효했기 때문.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지난 8월에는 서울 양재동에 서울지사도 열었다.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양국 옥외광고단체교류의 산파 역할을 했듯이 양국 옥외광고산업 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신씨. “일본과의 교류가 한국 옥외광고시장의 질적 향상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양국 옥외광고업계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뛴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