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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 만나고 싶었습니다/한도광고산업 이 종 도 대표

l 호 l 2003-11-2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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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취미… “즐겨라. 그리고 도전하라”
“우리 옥외광고 업계의 숨은 진주지요.”

대구의 광고자재 유통업체 한도광고산업의 이종도 사장(50)에 대해 지인들이 꺼내놓는 첫마디다. 이런 평판에 대해 이 사장은 “중요한 건 얼마나 자기 일에 애정을 갖고, 또 그 자리에서 얼마만큼 최선을 다하느냐”라며 손을 젓는다.
업계에서 자수성가의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이 사장의 성공스토리 뒤에는 이처럼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숨어 있다.
이 사장이 업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때는 81년. 그의 나이 스물일곱때의 일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땐 단돈 몇백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배고픔도 맛봤고, 온갖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래서인지 밤낮없이 일에만 매달리게 됐었다”고 전한다.
사업 시작 이듬해인 82년 스카시문자 개발을 시작으로 수지 및 컬러 알루미늄 개발, 알루미늄 프레임 개발, 간판용 등기구 개발 등 수십건이 넘는 기술개발 역시 이 사장의 일에 대한 열정의 결과물이다.
이런 고생과 노력들이 밑거름이 돼 한도광고산업을 한해 매출 30억원이 넘는 탄탄하고 내실있는 업체로 성장시킨 것. 현재도 발명특허 1건을 포함해 실용신안 23건, 외장특허 10건 등 30건이 넘는 특허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종합 광고백화점을 표방하고 있는 한도는 현재 각종 프레임은 물론 시트, 플렉스 등 광고소재와 실사출력, 네온, 채널사인 모두를 아우르며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토털사인 전문업체로 부상했다.
특히 이 사장은 사업을 하면서 사귄 일본측 파트너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다져 이를 바탕으로 8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출전선에 진출, 외화벌이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가공생산품의 40% 이상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고 플렉스 프레임에 관한한 일본시장에서도 확실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태풍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최근엔 압출이 아닌 포밍 방식의 프레임 제작으로도 영역을 넓혀 일본에 다량 수출을 예약해 놓고 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떳떳하게 신의를 지키려 노력했다”며 “지금의 위치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우리 업계에서는 정말 보기드문 만능 스포츠맨이다. 85년 보디빌딩을 시작으로 스킨스쿠버다이빙(88년), 트라이애슬론(94년), 수상스키(98년), 스노보드(99년) 등 땅과 물에서 하는 스포츠를 두루 섭렵했을 정도로 스포츠 이력이 화려하다.
이 사장은 “처음엔 건강상의 이유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됐다”며 “일 만큼이나 취미생활도 최대한 만끽하며, 즐기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킨스쿠버 경력 16년의 베테랑인 그는 지금도 월 1회 이상 다이빙을 하고 있다.
이런 그의 실력이 진가를 발휘한 것은 지난 90년 초. 당시 대구KBS의 요청으로 직접 안동댐 녹조현상 장면을 수중 촬영했고 이 ‘역작’은 그대로 KBS 중앙방송망을 타고 전국에 방영됐다.
이 사장은 “댐 속에 들어가 보고 자연을 이렇게 관리해도 되는지 감정이 북받쳤다”며 “있는 그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사명감을 갖고 촬영에 몰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이 사장은 트라이애슬론 대구연맹 회장직도 맡고 있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3.9km), 마라톤(42.195km), 사이클(180.2km) 등 3종목 총 226.3km를 달리는 철인3종 경기다.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로 대회 제한시간인 17시간 이내에 완주하면 철인(iron man)의 칭호를 받게 된다.
이 사장은 지천명(50살)에 든 올해도 제주에서 열린 국제아이언맨대회에서 13시간22분만에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 사장은 “그동안 땅과 물에서 하는 것은 다 해봤다”며 “이제 하늘을 정복하는 일만 남았다”고 스카이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강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이 사장이 이 대목에서 만큼은 힘을 주는 것으로 미루어 그가 창공을 훨훨 나는 모습을 볼 날도 멀지 않은 듯싶다.
대구=이민영 기자

<걸어온길>
·생년월일 : 1954년 3월2일
·태어난곳 : 경북 김천시 금릉군
·가족관계 : 부인과 슬하에 1남1녀
·현 주 소 : 대구시 수성구 중동
155-6번지
·옥외업계 입문 : 81년

<발자취>
·78년 해병 293기 만기전역
·81년 한도상사 설립
·82년 조각(스카시) 문자 개발
·87년 수지 및 칼라 알미늄 개발
·92년 플렉스용 알미늄 프레임 및
간판용 등기구 개발
·94년 영남 자연생태연구소 자문위원
·96년 한도광고산업으로 법인 전환
·01년 트라이애슬론 대구연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