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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이 동 형 팀장
(강남구 광고물정비팀)
-전천후 단속 펼치는 강남 광고물 정비팀-
“욕 많이 먹어야 일을 잘해요”라며 우스개 말을 건네는 서울 강남구 광고물 정비팀장 이동형씨. 지난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그는 강남구 정비팀의 ‘365일 불법광고물 단속’을 가능하게끔 만든 장본인으로 차분한 성격에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정평으로 주위에 인정을 받고 있다.
강남구는 다른 구에 비해 대형유흥업소가 상당수 밀집돼 있는 지역. 이렇다보니 하루에만 수백건의 불법광고물이 구내에 설치된다. 이에 이 팀장은 취임과 동시에 구 예산을 확보해 365일 정비 계획을 실시하게 됐다고.
이 팀장은 “하루밤만 자고 나면 수많은 대리운전 현수막, 유흥업소 전단지 등이 곳곳에 설치된다”며 “하루도 빼지 않고 단속을 해야만 그나마 강남이 불법광고물 천지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단속실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는 정비팀 직원 9명외 철거용역원 10명을 고용해 주·야간 단속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이렇게 용역원을 고용할 수 있는 것은 강남의 예산확보가 용이해 정비팀이 혜택을 보게된 것.
그는 “강남구 예산의 여유가 365일 단속을 가능하게 한 이유중의 하나가 된다”며 “나이많은 직원들의 단속시 주민들과 몸싸움이 나면 정비가 쉽지 않아 용역원을 고용해 정비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서울시 인센티브제가 결과에 따른 포상보다는 일정액을 25개구에 미리 지급해 정비사업에 보탬이 되는 제도로 바뀌었으면 한다”며 “예산의 확보가 어려워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구도 있다. 학교 성적내는 것도 아닌데 결과보다는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고 꼬집어 말했다.
야간특별단속반을 구성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비를 하다보니 이제는 주민과 업주들의 광고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됐다고 말하는 그는 “강남구뿐만 아니라 다른 구 광고물팀 모두 고생한다”며 “일반인들이 광고물팀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알아줘 불법광고물을 설치하는 행위가 근절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작년 서울시 인센티브 2위, 올해 9위에 결과를 낸 강남구 광고물 정비팀.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해 강남구의 거리환경에 아름다운 간판문화가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는 이동형 팀장의 불법광고물 방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진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