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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호) 인물 포커스/m&j 코퍼레이션 오 명 현사장

l 호 l 2004-01-14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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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달걀’… 새로운 영역 개척하는 프론티어
“디지털 컨텐츠의 산업화가 21세기 경쟁력”

전 세계의 명화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거장의 숨결’전은 디지털 컨텐츠의 산업화를 모색해 온 m&j코퍼레이션의 첫 시도다.
m&j코퍼레이션의 오명현 사장(51)은 ‘디지털 기술기반의 문화예술 네트워크 사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컨텐츠산업을 개척하는 ‘디지털 프런티어’다. 코리아타코마조선(현 한진중공업), 창경시스템 등을 거쳐 불혹을 넘긴 늦은 나이에 디지털 콘텐츠분야에 눈을 뜬 늦깍이 사업가이지만 고정관념을 깬 사고와 추진력으로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 사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 많은 이들이 설명을 해도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생소한 게 사실이지만 요는 문화예술과 IT기술의 결합”이라고 설명한다.
세계명화, 한국민화, 사진, 서양화·동양화 등 다양한 이미지를 디지털로 데이터베이스화한 후 이를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것이 오 사장이 말하는 디지털 컨텐츠의 산업화다.
이 일환으로 우선 국내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e-art’라는 인터넷 갤러리를 만들고 이들 작품을 타일, 캔버스, 천, 금속, 유리 등에 접목, 응용상품을 만드는 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디지털이미지 뱅크에 한데 모아져 있는 이미지들이 프린팅 기술을 통해 스카프나 넥타이 등 섬유제품, 타일, 유리, 금속 등의 다양한 소재에 재현됨으로써 단순한 예술이 아닌 하나의 상품으로 혹은 산업으로 재탄생하는 것입니다.”
전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아티스트 작품들을 실생활의 일상 소비재에서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 120여점의 걸작들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한 ‘거장의 숨결’전은 오 사장이 오랫동안 구상하고 준비해 온 사업의 첫 단추를 채우는 작업이다.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고흐, 마티스 등 유명작가들이 만들어낸 명화들의 이미지를 첨단 디지털 기술로 대형 캔버스위에 새롭게 부활시켰습니다. 디지털 프린팅 응용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에 디지털이라는 옷을 입혀 상품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이미지를 재현하는 ‘기술력’.
▲그림·도안이 표현된 타일 ▲사인보드용 프레임 ▲탈 부착용 벽화·아트보드 등 다양한 특허와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유한킴벌리와의 텍스타일 프린팅 사업(DTP) 제휴, 중앙대학교의 산학연계 등으로 기술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아직도 머리속에 무궁무진한 사업 아이템이 있습니다. 새롭게 개발할 상품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컬럼버스의 달걀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을 먼저 실행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듯이 저도 상식을 깬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이 분야의 진정한 프런티어가 되고 싶습니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