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
날씨 불러오는 중...
Echo

Weekly Updates

뉴스레터 신청하기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61호>< 파워 인터뷰/아트하우스 김영환 사장>

l 호 l 2004-09-14 l
Copy Link

< 파워 인터뷰-아트하우스 김영환 사장>

‘JAPAN POP SHOW’ 4년연속 수상 쾌거 이뤄내
제일제당 등 식품업계 최초 POP물 설치
\"스타급 디자이너로 후배들 성장했으면\"

세계 3대 POP 페스티벌인 \'JAPAN POP SHOW\'에서 4년 연속 금, 은상을 수상한 POP 디자인기획 전문업체 아트하우스. 아트하우스는 국내에서 내로라는 대기업의 POP물 디자인을 도맡아 하면서 이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91년 창립 이후 POP시장의 선진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아트하우스의 김영환 사장을 만나봤다.

-POP시장에 첫발은 언제.
▲79년 홍대 광고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광고판촉과에 입사하게 됐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POP라는 개념에 대해 알고 있는 업체나 전문가는 전무한 상태였다. 대리점 판촉을 맡았던 나는 각 대리점의 디스플레이를 신경쓸 수밖에 없었고 그런 이유로 POP물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삼성에서 퇴직한 후 91년에 아트라인이라는 기획사를 설립했는데 초기에는 각종 광고물 대행업도 함께 했었다. 3년후인 94년부터 아트라인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으로 POP 디자인기획만 전문적으로 하게되면서 본격적으로 POP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시장은 어떻게 개척했나.
▲91년 업체를 설립하고 시장을 살펴보니 대기업 가전업체 위주로 POP물이 설치됐다. 또 타 업체들은 POP물이 뭔지 관심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선 식품업계를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제일제당, 삼양사 등의 실무진을 만나면서 POP물에 대한 각종 홍보와 마케팅을 펼쳤다. 이런 노력으로 식품업계 최초로 제일제당에 POP물을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국내 제약회사에도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쳐 많은 POP물을 설치했다. 96년부터 2000년까지는 삼성전자 POP물량을 전담해 제작했으며 이후에는 LG, 삼보컴퓨터, 해찬들 등 국내 대기업군의 POP물을 도맡아 하면서 시장에서 아트하우스의 입지를 굳혀 나갔다.

-4년연속 일본 POP전시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세계 3대 POP전시회로 알려진 ‘JAPAN POP SHOW’에서 4년간 연속해서 금, 은상을 수상한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지난 13년간 POP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최상의 네트워크 그리고 수많은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축적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광고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4년 연속 수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결과를 꾸준히 이어가 10년 연속 수상을 받는 업체가 되도록 쉬지않고 도전할 것이다.

-지금의 POP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최근 POP시장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과거와 달리 광고주들이 제품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들의 기획력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히 제품의 가격만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정상적인 시스템을 갖춘 중견업체들이 무너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신생업체들과 경쟁할 경우 단가경쟁에서 이길수 없기 때문인다. 이런 경쟁이 지속된다면 업체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디자이너들 개개인도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이에 POP디자인업체들은 각각의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생은 마라톤이다’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요즘 젊은 디자이너들을 보면 머리가 좋고 일처리가 매우 깔끔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을 하는데 있어 매우 성급한 면이 있다. 너무 빨리 뛰다 쓰러지면 지쳐서 일어나지 못할 수 있다. 이 시장을 좀더 멀리 보고 일에 매진했으면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 시장에서 인정해주는 간판급 디자이너가 없다는 게 안타깝다. 앞으로 후배들 가운데서 많은 스타급 간판디자이너가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