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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인터뷰 / 부산정보대 출신 사인관련 전공 4인방

l 호 l 2004-08-3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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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업계는 우리가 이끈다!

지금까지 부산정보대학에서 사인디자이너가 1기부터 3기까지 배출됐다. 서울에 있는 관련업체에 취업해 최고의 사인디자이너를 꿈꾸는 윤종민(1기·미르컴), 김경희(2기·해금광고), 정성진(2기·미림애드), 손보건(3기·남양플랜) 등 4명의 부산정보대 출신 사인디자이너들에게 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현장에서 실습이 아닌 직업으로 몸소 체험하며 느낀 점들을 들어봤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사인디자이너란 직업에 들어섰을 때.
▲정성진 = ‘실무에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잠을 못 이뤘다. 실무를 처음 겪을 때는 전공을 하지 않은 사람과 똑같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다보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에서도 사인전공 한 것에 대해 만족해해서 마음이 뿌듯했다.
▲손보건 = 남자 같은 경우는 디자이너보다 제작부분에 비중이 많아 처음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작을 잘 알아야 제대로 된 디자인도 나온다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배운 점과 직업으로써 실무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김경희 = 처음 디자인을 하다보면 사장님이 “여기는 학교가 아니다”란 말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단순히 학교에서 배운 창의적인 디자인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실감 있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윤종민 = 맞다. 실질적인 견적을 잘 낼 줄 알아야 괜찮은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보고 견적에 맞는 괜찮은 디자인을 뽑는 노하우는 더 배워야 할 점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어렵거나 힘들었던 일이 있을텐데.
▲손보건 = 제작부분은 환경이 열악하고 힘들어 많이들 꺼린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보다 디자인에 대한 비용이 견적에서 빠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의욕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윤종민 = 업계의 사인디자이너는 잡부라는 인상을 받는다. 제작과 현장도 알아야 하고 견적도 뽑아야 하고 디자인도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 겪을 때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사인디자이너는 종합적으로 다 할 줄 아는 디렉터(director)가 되지 않으면 대접을 못 받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은 감내해야 한다.
-앞으로…
▲손보건 = 업체가 발전하려면 장기적으로 보고 디자인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점차 디자인을 요구하는 수요가 늘고 있고 경기가 어려워 사인디자인이 고급과 저급으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하는 좋은 시기라고 본다.
▲윤종민 = 업계뿐만 아니라 사인디자이너도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사인디자이너는 오히려 인테리어분야까지 넓게 알아야 한다고 본다.
▲김경희 = 과거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사인물에 대해서는 외주를 줬지만 이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직접 사인까지 한다. 이제는 사인만 공부해서는 안된다.
▲정성진 = 배워가는 단계다. 회사에 들어와 다른 분야 디자이너에게 놀랐던 것은 사인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제 사인분야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도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고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