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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인터뷰 / 협회 정상화 초석 다진 이한필 서울지부장·김상목 경기지부장 당선자

l 호 l 2005-04-1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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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협회 정상화 초석 다진 이한필 서울지부장·김상목 경기지부장 당선자>

끝모를 파행과 분쟁을 겪으며 장기표류를 지속해온 옥외광고협회 사태가 천신만고끝에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는 사태가 발발한지 무려 1년 2개월만의 일로써 협회는 이 기간동안 정상적 조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온갖 일탈행위와 불협화를 겪었다. 사태는 또한 여러 건의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고 결국은 이에 대한 법의 심판을 통해 시시비비가 규명됨으로써 더 이상의 파국을 막고 정상화로 가닥을 잡아갈 수 있게 됐다. 집행부 주류측에 맞서다 자격정지 징계까지 받았지만 결국 이갑수 회장직무대행 직무분쟁, 선출직 임원 임기분쟁, 지부장 징계분쟁 등 모든 법적 분쟁을 승리로 이끌어 협회 장기파행의 고리를 끊고 정상화의 초석을 놓은 이한필 서울지부장과 김상목 경기지부장 당선자를 만나 소감과 계획 등을 듣고 공통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편집자주>


“이제는 정상화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해야”
“판결은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 당연한 결과”

-법원의 판결 결과에 대한 소감은.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 판결로써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싶다. 다만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공정하게 선거에 임하고 임기가 끝나 조용히 물러났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그렇지 않아 결국 경제적 손실, 회원간의 반목, 집행부에 대한 불신 팽배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의 심경은.
▲지난 1년여 동안 많은 심적 갈등을 겪었다. 비록 법의 힘을 빌려 이루긴 했지만 1년여를 거슬러 원점으로 되돌아간 셈이어서 착잡하다. 그나마 정상화가 가능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소송을 제기했던 배경은.
▲주위에서 조금씩 양보하고 화합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기득권에 대한 집착을 못버린채 반대하는 후보의 자격박탈, 대의원 자격박탈, 아전인수식 정관 해석, 각종 규정 개악, 부당한 징계 등을 자행하고 여기에 일부 사무국 직원까지 편승해 조직을 해치는 것을 가만히 앉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뜻있는 이들이 모여 저항을 하고 법에 호소도 한 것이다.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많은 공격을 받았는데.
▲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전회원을 피고로 만들었다거나 또는 소송으로 협회 정상화의 발목을 붙잡는다는 등 악의적인 공격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나 자신과 회원들에게 떳떳했기 때문에 어떤 공격과 비난도 개의치 않았다. 사실 기득권을 장악한 사람들을 상대로는 법의 힘을 빌리는 것 외에 다른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협회 문제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부 인사들의 기득권에 대한 집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득권을 위협받으니까 선거를 변질시켰고 취약해진 기득권을 굳건히 하기 위해 반대파를 완력으로 제압하려 여러 가지 무리수들을 연속적으로 두어온 것, 이것이 불행한 협회 사태의 본질이다. 때문에 지금까지 과정을 똑똑히 목격해온 회원들이 과연 새 지도부가 들어섰을 때 믿고 따라줄 것인지 의문스럽고 걱정된다.

-선출직 이사들이 배제된 지금 지부장들간에는 갈등이나 문제가 없다고 보나.
▲전부터 지부장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했는데 상처가 크고 골이 많이 파인게 사실이다. 일부 무자격자가 권력자들에 편승해 협회 기강과 회원 정서를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할 때다. 물론 각자 주관이 있기 때문에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협회와 회원을 위한 일에는 객관적 판단을 해야 하며 사적 감정이나 대인관계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서는 안된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분쟁이 오래되고 상처가 깊었던 만큼 정상화의 길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야말로 지부장들이 마음을 비우고 진정한 봉사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희망이 있다면.
▲판결 후 처음 열리는 이사회 안건을 보면 정관 개정, 규정 개정 등 말도 안되는 것들이 들어있다. 이는 아직도 기득권의 미련을 못버린채 헛된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극소수 인사가 협회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다.
직무대행체제에서는 가능한 빨리 회장을 뽑는게 급선무다. 그리하여 협회의 모든 업무와 조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분쟁의 와중에 많은 회원들로부터 격려와 성원을 받았고 반대편에 섰던 일부 회원들로부터는 비난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법원의 잇따른 판결로 모든 시시비비가 일단락된 상태다. 회원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제는 더 이상 동요되지 말고 다투지도 말자는 것이다.
모두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 협회를 정상화시키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회원은 아니지만 현 회장직무대행을 믿고 따라주어서 과도체제를 하루바삐 졸업해야 한다.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차선의 방법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소송을 이해해주고 묵묵히 따라준 회원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주어진 임기동안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 취재반>


<협회 주요사건 일지>
◇2004년
▲ 2.23=선관위, 이형수 회장후보 자격 박탈
▲ 2.27=회장선거 무산, 임병욱 회장 사퇴
▲ 3. 5=이형수씨, 소송 제기
▲ 4.22=이사회, 대의원 130여명 자격 박탈
▲ 5. 6=법원, 이형수씨 가처분신청 수용
▲ 7.25=선출직 이사들 임기분쟁 발발
▲ 8.24=이사회, 서울·경기 지부장 자격정지 징계
▲ 9. 8=이한필등, 선출직이사 자격소송 제기
▲10.29=법원, 이형수씨 자격 인정 판결
▲11. 9=법원, 협회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12.21=법원, 이갑수 회장직대 직무정지 가처분

◇2005년
▲ 1.20=법원, 회장직무대행에 이신섭변호사 선임
▲ 3.31=법원, 선출직 이사 임기만료 확인 판결
▲ 4. 1=법원, 서울·경기 지부장 징계 무효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