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포커스 PEOPLE-클리어채널 서울사무소 이승훈 이사>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옥외사업 진출에 나설 것”
한국 옥외광고 시장은 잠재력과 투자가치 큰 시장
다국적 미디어 오너 그룹인 클리어채널은 지난 10월초 서울 삼성동에 서울사무소를 1년 반 만에 다시 개설하고 국내 옥외광고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조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클리어채널이 JC데코와 함께 세계적인 미디어 오너라는 점에서 국내 매체사와 다국적 매체사간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며, 향후 옥외 업계의 판도변화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클리어채널 서울사무소 대표 겸 총괄 책임자인 이승훈(36) 이사는 “한국 옥외광고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큰 좋은 시장”이라며 “앞으로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시장을 보고, 장기적인 플랜에 따라 사업개발을 하고 투자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클리어채널은 어떤 회사인가.
▲대행 개념보다는 미디어를 직접 소유하는 다국적 미디어 오너 그룹이다. TV나 라디오 등 전파 매체를 통한 미디어 사업과 옥외광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인터넷 사업 등이 우리의 주요 사업 영역이다. 옥외 분야에서의 매출은 연간 20억달러 규모이며, 이 분야에서의 경쟁사로는 비아컴과 JC데코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현재 어떤 매체들을 소유하고 있나.
▲세계 50여 개국에 걸쳐 빌보드 및 스트릿퍼니처(버스쉘터, 벤치 등 가로시설물 이용광고), 트랜짓(지하철, 버스, 택시, 공항 등 교통광고), POS(쇼핑몰, 주차장 등 Point of sale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유 매체 수만도 80만개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인천공항 전담 대행사인 애드스카이코리아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1년 반 만에 서울사무소를 다시 오픈 했는데.
▲한국 광고시장은 세계 10위 규모로 매력있는 시장이다. 옥외 시장도 마찬가지로 잠재력이 크다. 현재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옥외광고 쪽은 충분히 스터디를 한 다음 다각도로 사업을 검토할 생각이다. 지금은 종합적으로 한국 옥외시장을 공부하고 있는 단계다. 하지만 언제든지 좋은 제안이 오면 사업진출을 적극 검토할 생각이다.
-클리어채널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뉴욕의 한 로펌에서 M&A관련 변호사로 일하다가 2000년경 클리어채널에 합류했다. 현재 클리어채널 런던소속으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의 매체개발에 대한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10월초 오픈을 한 서울사무소 대표이사도 맡았다.
-한국 옥외광고 시장을 어떻게 보나.
▲매체별로 소유자(매체주)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업권이 입찰로 나오기 때문에 보장된 사업기간이 짧다. 이런 이유들로 다국적 옥외광고 대행사의 진출이 좀처럼 쉽지 않은 시장이다. 그러나 성장 잠재력과 매력이 큰 시장인 만큼,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또 전략적으로 시장에 접근한다는 게 클리어채널의 입장이다.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펼치나.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지주회사(가칭: 클리어채널 인터내쇼날 코리아)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주회사를 통해 사업별 지사 개념의 법인을 관리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옥외광고에서 좋은 기회가 오면 별도로 지사를 만들어 실제적인 운영 및 경영은 일괄적으로 맡기고, 우리는 지주회사를 통해 서포트 및 관리 역할을 맡는 방식으로 사업을 펼칠 생각이다.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