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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우먼파워 - 대구 동명아트 손경희 사장
남성의 고유영역에서 당당한 우먼파워 과시 일인다역 ‘거뜬’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이 성공비결

동명아트의 삼인방이 한데 뭉쳤다. 왼쪽부터 이현옥씨, 손경희 사장, 강동헌 실장.
남성들의 고유영역처럼 여겨졌던 옥외광고업계에서 당당한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여성이 있다. 대구에 소재한 실사출력전문업체 동명아트의 손경희 사장(41)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구지역 옥외광고업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우먼파워’를 뽐내고 있는 손 사장을 만나봤다. 자그마한 체구에 생글생글 환한 미소가 인상적인 그녀는 겉모습에서 풍기는 인상과 달리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의 소유자다. 성격과 행동, 말투, 외모는 거친 옥외광고업계를 누비는 터프 우먼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일을 향한 열정은 남자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96년 우연찮은 기회에 옥외광고업계에 입문하게 된 그녀는 99년 6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커팅기 1대로 시작한 사업을 불과 7년 만에 사옥을 지을 정도로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성실함과 신뢰감에서 기인한다. 탁월한 영업력이 비결이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그런 건 없어요. 고객에게 항상 성실하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온 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도 성공의 비결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주위를 즐겁게 한다”는 게 사업초기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한 실사장비판매업체 관계자의 귀띔이다. 그래서인지 동명아트 사무실은 유난히 드나드는 이들이 많다. 꼭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다가다 자연스럽게 들를 수 있을 만큼 편안함을 주기 때문인데,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 사장의 사업 스타일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대개의 파워우먼이 그러하듯이 그녀는 여성이라는 성과 자신, 주부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남이 보기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일인다역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
한 회사의 사장으로서, 아내로서, 고3, 고1, 중2 세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도 모자라 협회 일을 보고 학교도 다닌다.
옥외광고협회 대구지부의 유일한 홍일점이기도 한 그녀는 수성지회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매주 두 번은 대학원에 다닌다. 사회봉사에 뜻을 두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녀는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진솔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정은 기자
(사진1) 손경희 사장이 특유의 생글생글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