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재일동포 노용운씨, 내각부 포장 ‘오쥬호쇼’ 수상
시가현 옥외광고 미술분야서 처음으로
한국식 본명으로 포장 신청… 민족의 자부심 높여
일본에서 옥외광고업에 종사하고 있는 재일동포 노용운(남·61세)씨가 지난 2일 일급 광고미술 기능사로서의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일본 내각부(內閣府) 포장 ‘오쥬호쇼(黃綬褒章)’를 수상했다.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기관지 민단신문에 따르면 민단 시가(滋賀)현 모리야마(守山)시 지부 지단장을 맡고 있는 노씨가 시가현 내 옥외광고 미술분야에서 처음으로 이 포장을 수상한 것.
‘오쥬호쇼’란 업무에 모든 힘을 다해 부지런히 일함으로써 민중의 모범이 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포장으로 노씨는 시가현 의회에서 ‘우수한 기능사’로 인정받아 내각부 포장에 추천됐다.
옥외광고업에 종사하며 경관과 조화를 이룬 격조 높은 광고물제작기술이 뛰어나고 컴퓨터를 이용한 가공기술에 전통적 기법을 도입함과 동시에 후진양성에 공헌했다는게 추천의 사유다.
시가현 의회가 노씨의 희망대로 내각부에 본명으로 이 포장을 신청했는데 노씨는 “일본사회에는 아직도 편견이 있어 일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고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토에서 출생한 노용운씨는 공업고등학교 토목과를 졸업한 후 도쿄에서 미술 공부를 마치고 24세 때 시가현 모리야마시에서 광고간판 디자인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노씨가 제작한 간판은 시가현뿐만 아니라 긴키(近畿)대회 콩쿠르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선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