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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호> 신년 릴레이 인터뷰 / 협동조합연합회 이규복 회장

l 호 l 2007-03-17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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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 -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규복 회장
 
 
달라진 제도에 맞춰 조합의 새로운 돌파구 모색중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과 단체수의계약 폐지로 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의 환경과 위상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부 남아 있는 단체수의계약 품목도 올해 말로 만료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 보호를 매개로 한 ‘보호막’이 사실상 완전히 벗겨지고 중소기업들간 무한경쟁이 불가피해진다. 따라서 그간 옥외광고물 제작 분야의 단체수의계약 창구역을 맡아온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의 향후 입지 및 역할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단체수의계약 폐지와 관련해 조합의 존립 근거가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규복 회장을 만나 제도의 변화에 대한 입장과 대응방안,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단체수의계약 폐지됨에 따라 중소기업자간 경쟁체제 도래

“공공구매제도 및 다수공급자 계약에 눈 돌릴 때”

 
   지난 2월 27일 개최된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 정기총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규복 회장.
 
 
-협동조합연합회가 출범한지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다. 그동안 연합회가 중점적으로 추구해온 활동의 방향은.


▲기본적으로 전국 지방조합간의 유대 강화 및 공공구매 등을 통한 회원업체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힘써 왔고, 또한 조달 수요기관에 대한 홍보활동 강화를 통해 회원업체의 조달시장에서의 수주기회 증대에 주력했다. 참고로 현재 지정 품목은 간판, 안내판, 전시대, 현수막, 배너 등이다. 아울러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나 정보를 조합 소속 회원사들에 신속하게 전달, 각 회원사들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합회를 이끌면서 이룩해낸 일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꼽는다면.


▲전에는 법조항에 안내판이 ‘부착하는 판’으로 명시돼 있었는데 이를 ‘기둥형으로 부착하는 판’이라고 바꿔 안내판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옥내용으로 지정돼 있던 지하철 안내판도 옥외용에 포함되도록 했다. 또한 12년 동안 품목 지정에서 제외돼 왔던 배너를 포함한 현수막을 2007년도에 신규로 중소기업간 경쟁 품목으로 지정받았다. 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상 간판, 안내판, 현수막에 대해 품목 지정을 받아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한 품목들은 비규격품이라 지정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현수막을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지정받아 조합에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연합회가 직면한 당면 현안 또는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0년 동안 유지돼 왔던 단체수의계약 제도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중소기업간 완전자유경쟁 체제가 도래했다. 이같은 제도의 변화가 연합회가 직면한 현안이자 과제다. 전국 회원사의 이익 창출을 위해 올해는 특히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외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새로운 제도 안에서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전국 모든 회원사들의 합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단체수의계약 폐지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면서 우리 광고물조합연합회 외에도 그에 의존하여 왔던 수많은 다른 분야 조합들이 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각 조합은 공공구매사업 및 다수공급자계약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 연합회도 새로운 공공구매 제도에 적극 참여하고 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번 제도 변화에 대해 조합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조합을 이탈하는 조합원들은 없는지.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와 아울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방 조합 및 사업 조합에 대해 중앙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복수조합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업체에서 연합회 회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지방에서 연합회를 진두지휘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이례적이긴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라고 본다. 요즘은 서울과 지방이 반나절 생활권이라 지방에서 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은 못 느꼈다. 그런 지역적인 어려움보다는 조합원 전체의 대화합을 이끄는 어려움이 가장 크다.
 
-우리 옥외광고 관련분야의 경우 옥외광고협회 외에 전광방송광고협회, 아크릴협회, 실사출력협회, 옥외광고대행사협회 등 분야별로 이익단체들이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옥외광고협회가 표류하고 있는 것이 일정부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광고라는 큰 틀 속에서 보다 세분화되고 분업화되는 단체들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너는 너’, ‘나는 나’가 아닌 ‘우리’라는 것에 구심점을 두고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올해는 조합의 입장에서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큰 전환점이 되는 한해가 될 것같다.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다면.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특별법에 의해 보호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중소기업자간 자유경쟁 제도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할 때가 왔다. 제도의 변화를 원망하기보다는 새로운 제도 속으로 들어가 중소기업자간 자유경쟁을 통해 살아남고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개별 회원사들은 그러한 방향에서 비전을 찾아야 하고 단체도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선도적인 기능과 역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연합회가 무엇보다 실리를 찾아 회원들에게 안겨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이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