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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광고문화에 대한 시민의식 선진화 위해 노력할 것”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제안 사업’, ‘옥외광고대전’ 등 광고물 사업 주력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와 다양한 간판모델 개발에 주력할 터
파주시는 올해 광고물관련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전 금상, 경기도 도시미관평가 최우수상, 지속가능 도시대상 대통령상, 전국 옥외광고평가 대통령상 등의 영예를 차지했다. 광고문화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는 파주시 도시관리과 윤병관 과장을 만나 시책 추진과정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파주시 도시관리과 윤병관 과장.
-광고물 관련 업무 추진에 대한 파주시의 행보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옥외광고대상이나 도시종합평가, 그 외에도 다수의 영역에서 높은 성과가 있었는데 소감은.
▲파주시가 빛나는 전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유화선 파주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전 공무원의 눈물겨운 노력, 포순이어머니 봉사대와 실버경찰대 등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민저력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동안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파주시가 광고물관련 업무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파주시는 최근 교하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엘지산업단지, 영어마을 등이 들어서면서 첨단산업 및 교육 문화도시로 발전, 수해도시라는 오명을 벗었다. 그러나 혼잡스러운 광고물과 넘쳐나는 쓰레기는 여전히 시민의 쾌적한 삶과 안전을 방해했다.
업주들은 보다 더 크고 눈에 잘 띄는 광고물들을 경쟁적으로 설치했고, 불법간판과 불법 현수막, 벽보, 전단지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이었다.
2004년 11월에 유화선 파주시장이 취임하면서 파주시를 쾌적한 도시,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의식 개혁운동인 ‘깨끗한 파주 만들기 운동’이 시작됐다. 불법 광고물, 불법주정차, 노점상, 쓰레기투기 등 사회저변에 만연된 무질서를 근절시키겠다는 기관장의 의지는 지속적이고 강력했다. 광고물 전담조직을 만들고 도시관리과 소속 공무원들은 휴일없이 매일밤 10시까지 불법광고물 단속활동을 해왔다. 금년에는 ‘깨끗한 파주만들기 4無운동’과 ‘불법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해 밤11시 이후까지 단속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광고물 전담부서의 규모는.
▲3년 전만 하더라도 광고물 업무는 한 사람이 맡아왔던 취약분야였다. 2005년 2월 ‘깨끗한 파주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광고물 전담조직이 만들어졌다. 본청에 광고물 부서를 2개로 8명의 인원을 배치하고 인구 3만 이상인 읍 지역에는 미관질서담당을 뒀다. 내년부터는 이를 더 확대해서 12개의 읍면동에 미관질서담당을 둘 계획이다. 최근 타 시도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파주시를 벤치마킹해 광고물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간판정비사업이나 불법광고물 업무 추진 과정에서 업주들의 반대는 없었나.
▲불법광고물을 잘라내고 떼어내면서 업주들의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타 시·군에서는 서민의 입장을 고려해 눈감아 주는데 왜 유독 파주시만 들들 볶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유난히 많았다. 현수막 돌려달라고 사무실에 찾아와 진을 치는 사람, 직원 멱살 잡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 간판철거가 잘못됐다고 떼거지로 몰려와 으름장 놓는 사람들로 도시관리과 사무실은 언제나 ‘돗대기 시장’ 같았다. 시위대와 격렬한 실랑이가 벌어진 것도 다반사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나.
▲주민협의 등을 통해 설득과 대화로 참여를 유도했고 그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다. 결국 크고 원색적인 간판보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이 오히려 사업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 또한 금년도 파주시가 이룬 가시적인 성과들로 인해 시민들의 의식과 참여의지를 더욱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마다 활발한 간판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미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간판디자인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광탄면 지주간판 정비사업의 경우 지주간판 표준모델안 제안사업을 추진해 35개의 야트막하고 예쁜 지주간판 모델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반면 도심지에 추진 중인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시범 사업’의 경우 소요재원의 한계로 간판디자인의 다양성과 질적 측면에서 흡족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앞으로 간판문화에 대한 의식을 제고시키고 다양하고 특색있는 디자인 발굴 등 도시미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시민, 업계 모두를 광고문화의 광장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이를 위해 파주시에서는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제안 사업’을 통해 전국 유수의 광고업체를 시책추진에 참여케 하고 ‘옥외광고대전’ 등을 통해 시민참여와 다양하고 특색 있는 모델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광고물 정비사업과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미 개발·보급된 간판모델의 실용화를 위해 시민홍보 및 관계자 교육을 강화하고 간판정비 사업이 완료된 지역이나 택지개발지구를 광고물 특구로 지정해서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것은 물론 광고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불법광고물정비의 경우 ‘시민 모니터 요원화’ 및 ‘신고 포상금제’를 병행 추진하고 광고물심의위원회 기능을 확대해 광고문화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바람직한 광고문화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희망업소에 대한 홈페이지 무료광고를 확대하고 옥외광고대전을 통한 시민참여 유도, 다양한 간판표준모델 개발보급, 지주간판 정비 시범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청결과 질서, 안전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고품격 도시, 파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