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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위기는 또 다른 반전의 기회”
부도딛고 일어서… 제 2의 광고인생 시작
20년 쌓은 기술력으로 성공 일궈낼 것
파란광고의 김익수 대표
파란광고는 탁월한 디자인력과 철저한 고객 서비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창업한지 2년 만에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인제작 전문업체. 파란광고의 김익수 대표(46)는 부도라는 시련을 딛고 일어나 ‘파란광고’를 창업, 성공궤도에 오르기 위한 힘찬 전진을 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치열했던 지난날의 애환과 그 뒷 이야기.
‘간판’이 좋아 옥외광고에 ‘올인’
김익수 대표는 간판에 큰 매력을 느껴 옥외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평소 미술을 좋아하고 소질이 있었던 점도 광고 분야로 눈길을 돌리는 데 한 몫 했다. 당시에는 간판 그림을 그리는 일이 많이 활성화돼 있었는데 자신의 미술 실력을 바탕으로 대구의 ‘우신광고’라는 광고회사에서 견습공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15년 동안 네 곳의 광고관련 업체에서 근무했고 그 이후 97년에 대구에서 광고기획사 ‘둥지’를 창업했다. 규모도 어느 정도 키우고 99년 법인회사로 등록되며 광고업계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는 듯 싶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거래해오던 건설업체의 갑작스런 부도로 잘 나가던 회사는 문을 닫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은행에 빚까지 졌다. 도피하다시피 서울로 올라온 그는 앞길이 막막하던 중, 사회연대은행으로부터 무보증 사업자금을 지원받아 2005년 1월, 을지로에 현재의 파란광고를 창업하게 된 것.
그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맨몸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녔어도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차례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업종을 변경할 만도 한데 왜 다시 광고업체를 꾸리게 됐냐는 질문에 그는 이 분야가 너무 좋아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더라고 답했다.
기술력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힘
‘파란광고’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은 바로 김 대표가 한우물만 파오면서 닦은 뛰어난 기술력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광고판에서만 20여년 동안 몸담아 익힌 실력과 다양한 현장경험은 최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광고 관련 디자인, 제작에서부터 시공까지 직접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철 구조물을 다루는 실력은 수준급을 자랑할 정도. 일러스트, 코렐드로우 등의 디자인 프로그램도 능숙하게 다룬다. 파란광고가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중국 상하이의 한 건물 옥상에 초대형 간판을 제작·설치하는 등 곳곳의 광고물을 제작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것도 그의 탄탄한 경력에 일조했다.
영업루트 확대와 고객중심 서비스로 승부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발로 뛰는 영업을 하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에서 창업자금을 대출해주기도 했지만 일거리의 50%를 소개해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창업에 뜻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불리한 여건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런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현재 사회연대은행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곧 완료해 올 12월에는 오픈할 예정. 홈페이지를 통해 파란광고의 작업 사례들을 직접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잠재고객들의 주문을 유도하는 등 영업 루트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대형업체와 관공서로 타깃을 넓혀 고정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분야 다각화의 일환으로 얼마 전부터는 간판 뿐 아니라 실사출력·현수막 제작에도 눈을 돌렸다. 그는 지금까지 고집해 온 철저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신뢰성 높은 업체로 확고한 위치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희망은 반드시 있다. 위기가 삶의 또 다른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내 얘기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전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