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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호> 인터뷰 / - 김맹선 코레일애드컴 광고영업본부장

l 호 l 2007-11-07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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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영업 노하우와 경험 살려 KTX 광고매체 부활 견인할 것”


광고료 거품 빼고 패키지화해 판매… 내년 매출액 80~90억 예상
 
 
마이더스애드 김맹선(53) 사장이 코레일애드컴의 첫 광고영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또다시 옥외광고업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김 본부장은 이 땅에 버스광고가 첫선을 보인 1980년대 초부터 오로지 광고 영업에만 전념해온 자타가 공인하는 옥외광고 영업의 귀재. 2003년 마이더스애드를 창립해 파격적인 베팅으로 강남권 황금노선을 확보하고 이듬해에는 KTX 첫 사업자 선정에 참여, 역시 과감한 베팅으로 용산역사 광고사업권을 거머쥐어 업계에 놀라움을 안겨주면서 동시에 시샘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또다른 측면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가 김 본부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도입 초기의 각광을 받던 경쟁력에서 크게 후퇴한 KTX 광고매체를 과연 김 본부장이 어느 선까지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고, 둘째는 그에 따라  이번에 시도되는 코레일의 광고매체 직영 실험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코레일의 이번 직영 시도는 공공 매체주로서는 처음이기 때문에 만약 성공을 한다면 지하철 등 다른 공공기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0월 24일 오전 광화문 마이더스애드 사무실에서 김 본부장을 만나 어떤 계획을 갖고 있고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을 들어봤다. 
 
   김맹선 코레일애드컴 광고영업본부장
 
―코레일애드컴의 광고영업본부장을 맡았는데 처우와 조건은.


▲이번 코레일애드컴의 KTX 직영은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모델삼아 하는 것이다. 본부장은 기본 연봉에 영업수수료를 받는다. 본부 사무실은 광화문에 별도로 꾸미기로 했고 영업과 매출을 본부장이 책임진다. 때문에 영업에 관한한 인사권도 행사한다. 대신 일정 부분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면 아웃되는 구조다. 본부장 밑에 프리랜서 직원을 두게 된다.


-KTX 매체에 대한 첫 직영 시도인데 기본 골격은 무엇인가.


▲직원은 소수정예 6~7명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프로정신을 가진 소수의 영업맨으로 가야 파이도 커질 수 있다고 본다. KTX 직영은 렙사를 중간에 끼고 가지 않는다. 단가나 계약관계를 투명하게 한다. 중간에 렙사가 끼면 100원 짜리가 80원에 팔리는 셈이 되는데, 문제가 많이 생길 수 있다. 그간은 코레일애드컴에 영업조직이 없었는데 이번에 구축됐다. 때문에 코레일에서 갖고 있는 매체만 국한할 게 아니라 범위를 넓혀 교통광고, 쉘터 같은 것도 망라하여 코레일애드컴을 교통광고 전문매체사로 키워보고 싶다. 향후 버스 입찰에도 과감하게 대시할 것이다.


-영업조직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소문에 본부장이 영업의 달인이라 영업맨들이 가서 먹을 게 뭐 있겠느냐 겁을 낸다고 한다는데 후배들에게 김맹선 밑에 가니까 따뜻하더라 하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고 싶다. 20년간 프리랜서로 매출 탑을 기록했고 마이더스애드에서도 성공했다. 잡초같은 프리랜서에서 사업가로 전환했던 케이스이기 때문에 프리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고 싶다. 지역광고는 과거 버스광고를 하면서 맺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다. 지자체와 현지기업 광고는 지사 개념으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고, 중앙의 광고는 본부가 직접 할 것이다.


-KTX 매체가 초기에는 각광을 받았는데 지금은 가치가 많이 하락했다. 1기 사업자들 다 어려웠고 2기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도중에 손을 들었다. 향후 어떤 식으로 가치를 올리고 영업력을 키울 생각인가.


▲부동산 거품이 빠지듯이 광고료 거품도 빠질 것이다. 비싸다 보니 광고주가 외면했고 식상해했다. 거품을 빼자는 것이 곧 직영이다. 제안서 만들면서 단가 거품을 대폭 뺄 것이다. 단가가 싸지면 광고주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하락을 했어도 고속철 광고다. 유가 상승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역별로 나눠서 했기 때문에 통합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졌지만 이제는 저렴한 가격으로 패키지화해서 팔 것이다. 역사를 A, B, C로 구분하고 역내도 마찬가지로 위치에 따라 A, B, C로 구분한다. 단가 차별화에 의해 조별로 팔면 괜찮을 것이다.


-현재 KTX 매체는 어떤 상태이고 매출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


▲1기 사업자들이 계약했다가 승계돼서 부착된 것이 일부 있을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공백기가 길면 이미지가 나빠진다. 지금도 늦은 감이 있다. 11월 1일부터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초기연도이기 때문에 예상 매출액을 80억~9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2차 연도에는 더 올라갈 것이다.


-현재의 옥외광고 시장을 어떻게 보나.


▲시장이 좋다고들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예산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본다. 어려운 때에도 스크린도어처럼 잘 팔리는 매체가 있는 것 아니냐. 문제는 가격이다.


-현재 업계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나.


▲두 가지로 본다. 먼저 광고료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버스, 지하철, 옥상, 전광판, 야립 할 것 없이 다 거품이 끼어있다. 버스의 경우 매체 저항선이 50만원 정도라고 본다. 강남 노선도 65만~70만원이 저항선인데 판매가를 매체료로 줘버리니 문제다. 둘째는 전문 영업사원들의 자질 향상이 필요하다. 근간에 렙사가 남발하면서 자기 회사 명함으로 엉뚱한 일 하는 사람이 많다. 팔기 좋은 매체 팔아서 수수료 챙기고, 다른 사업을 하기도 한다. 자질을 갖춘 영업맨 하나하나가 옥외광고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자기 발전을 많이 해야 하고 렙사나 대행사로부터 그냥 받아서 하는 영업 행태를 지양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


-오너 사장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사실은 목에 방울을 단다는 심정이다. 지금껏 마음먹은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50세 이전에 남의 집살이를 끝낸다는 생각이었고 딱 49살에 마이더스애드를 차렸다. 이번에 다시 코레일애드컴 영업본부장으로 가게 됐는데, 사명감으로 일할 생각이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