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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호) AD 포커스 / ③ 돌출간판 등 옥외광고물

l 호 l 2003-08-2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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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역동성 만드는 ‘간판문화’
도시미학 창조하는 ‘눈요깃거리’로 인식
시민불편 초래하지 않는 한 ‘OK’
도로상공에도 설치… 입간판은 불허


국제도시 홍콩은 사람, 물류,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활력 있고 역동적인 도시이다.
이런 홍콩의 역동성을 만드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간판’.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도심을 휘감고 있는 간판은 홍콩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다.
‘간판의 천국’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홍콩의 간판문화는 현란하기로 유명하다. 보도 위를 넘어 도로 상공에까지도 대형 간판이 삐죽 얼굴을 들이밀고 있을 정도.
하지만 현란한 홍콩의 간판문화에는 나름대로의 질서가 존재한다.
홍콩시민들은 간판을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어지럽히는 천덕꾸러기로 생각하기보다 자본주의 도시미학을 창출하는 ‘눈요깃거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간판이 설치되기 때문에 시민 대부분이 많은 간판에 거부반응을 갖지 않는다.
입간판이 허용되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주택가에서는 정해진 위치가 아니면 간판을 설치할 수 없을 정도로 도심과 달리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것 같지만 이면에는 정제된 질서를 지닌 홍콩의 간판문화를 훑어본다.

<홍콩 이정은 기자>

<사진 1>
4~6차선 도로 중앙까지 나와 있는 가지각색의 돌출간판이 2층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수단과 어우러져 현란한 도심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2>
복잡하고 어지럽게 느껴질 정도로 형태와 색상의 구애 없이 자유롭게 내걸린 간판들.

<사진 3>
어드미럴티역 근처의 상점들. 상가인 1층에만 조그만 규격의 간판이 걸려있고 돌출간판도 일정한 규격으로 비교적 깔끔하게 내걸려 있다. 이 정도의 간판들은 홍콩에서는 애교스러운 수준이다.

<사진 4>
젊은이들의 천국 몽콕은 쇼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간판도 어느 지역보다 현란하고 다양하다. 카메라 및 오디오 기기를 파는 상점들이 몰려 있는 西洋採南街의 한 건물. 카메라 모양의 대형 입체간판이 눈길을 끈다.

<사진 5, 사진 5-2>
홍콩섬 제일의 상업지구인 코즈웨이베이 쇼핑가 일대 건물에 설치된 연립형 간판들. 연립형 간판조차도 형태, 규격이 제각각이다.

<사진 6>
명품, 브랜드 상품을 파는 백화점이나 부티끄는 크고 현란한 간판 대신 깔끔하고 미려한 느낌을 주는 채널사인 등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사진 7>
홍콩의 간판하면 네온사인을 빼놓을 수 없다. 사진은 침사츄이에 위치한 카메라 전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