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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홍콩의 밤거리는 낮보다 \'뜨겁다\'
‘별들이 쏘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노래가사에서 언급될 정도로 홍콩의 야경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이 노래에서 말하는 ‘별’은 다름 아닌 네온사인.
황혼이 드리울 무렵부터 각종 빌딩과 은행, 호텔, 쇼핑몰 등 첨단 건물들은 하나 둘씩 오묘한 불빛을 뿜어낸다. 마천루에서 내뿜는 형형색색의 네온사인과 조명, 빅토리아항이 만들어 내는 야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쇼핑천국답게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시내 중심가의 밤거리는 언제나 북적이고 현란한 네온사인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한증막 더위의 열기를 더욱 부채질한다.
사인을 따라, 낮보다 뜨거운 홍콩의 밤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진 1, 사진 1-2)구룡에서 바라다 본 홍콩섬의 낮과 밤. 삼성, LG, 도시바,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컴팩, 캐논... 하늘을 찌르는 다국적 전자 기업들의 광고판이 금융 강국 빌딩 숲을 장식하고 있다. 밤이 되면 마천루의 네온사인 빛이 구룡과 홍콩섬 사이에 놓인 빅토리아항 수면에 반사돼 오색 기둥을 드리운다.
(사진 2-1, 2-2)홍콩의 대형 옥외광고물에는 백릿보다 프론트릿이 주로 사용된다. 백릿이 발달한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은 백릿보다 프론트릿을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사진 3)젊은이들로 넘쳐나는 몽콕,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과 같은 야오마테 일대는 침사츄이나 센트럴 지역처럼 질서 있게 솟은 세련된 건물들 보다 오밀조밀하게 붙어서 다소 질서가 없어 보이기까지 한 건물들이 많다. 홍콩하면 떠오르는 현란한 네온사인의 간판들도 이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홍콩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논네온, 로프네온으로 불리는 로프라이트가 많이 쓰인다.
(사진 4)홍콩이 자랑하는 거리 란콰이퐁은 우리나라의 압구정이나 청담동 같은 곳. 예쁜 바와 카페가 밀집해 있어 신세대와 외국인들의 아지트로 통한다. 백릿과 프론트릿, 네온사인이 어우러져 화려한 밤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 5-1, 5-2)
홍콩을 색으로 표현하면 ‘레드’로 정의할 수 있다.
중국인에게 붉은색은 기쁨을 나타낸다. 새해에는 온 도시가 붉은색의 복을 기원하는 종이로 채워지기도 한다. 간판이나 네온사인에 붉은색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은 홍등을 내건 음식점과 홍콩의 토종 브랜드 의류매장.
(사진 6)일반적인 네온사인이나 간판은 중국색이 진하게 묻어나지만 홍콩에 진출한 외국기업, 패스트푸드업체 등의 사인물들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사진 7)작년 국내은행 간판에 불었던 ‘블루 바람’을 연상시키는 홍콩 센트럴역 근처의 시티은행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