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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호> 고재인 기자의 사인디자인 엿보기

l 호 l 2004-07-2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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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를 감동시킨 사인디자인-‘프라잉앤그릴링’
간판디자인 컨셉 인테리어에 그대로 살려 ‘효과 만점’
광고주와 디자이너 상호신뢰가 빚어낸 성공사례


‘인테리어 따로, 간판 따로는 가라.’

간판의 컨셉을 인테리어에 그대로 적용시켜 효과를 극대화시킨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사인디자이너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패스트푸드점 프라잉앤그릴링은 일반 점포들과는 다르게 일차적으로 상점의 특성에 맞는 간판을 디자인한 후 이 컨셉을 인테리어에 그대로 접목시켜 점포주(광고주)의 만족을 이끌어낸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프라잉앤그릴링의 전인수(48) 대표는 점포의 컨셉에 맞는 간판 디자인을 모색하면서 사인디자이너와 끊임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에 대한 믿음이 생겨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사인디자이너에게 맡긴 것.

간판과 인테리어 작업이 모두 끝난뒤 점포를 찾는 고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전 대표는 신규 체인점에 대한 간판 제작과 인테리어 디자인도 사인디자이너가 전담하도록 했다.
종로에서 같은 계열의 음식점을 경영하다 실패를 맛본 전 대표는 간판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다. 여의도로 점포를 옮기면서 간판 디자인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인테리어 비용의 3분의 1을 과감히 간판 제작에 투자했다.

전 대표는 “유료 매체에 광고를 할 여력이 안되는 소규모 점포들은 기억에 오래 남는 간판이 최고의 광고수단이기 때문에 간판 제작 비용이 아무리 비싸도 아깝지가 않다고 생각했다”고 간판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프라잉앤그릴링은 한국의 젊은 직장인들이 미국의 남부 컨트리음식점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컨셉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간판의 메인 컬러로 무거운 녹색을 사용해 최대한 안정감을 주고, 보조 컬러로는 재생지 컬러를 사용해 저렴해 보이지만 거부감이 없는 편안함을, 포인트 컬러로는 오렌지색을 사용해 자칫 어두워보일 수 있는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편안하지만 싫증나지 않는 분위기를 살렸다.

이같은 간판의 분위기와 이미지는 인테리어에도 그대로 스며들었다. 간판의 색상을 살려 올드팝이 흘러나오
는 미국 남부의 컨트리 음식점 이미지를 고스란히 살린 것.

프라잉앤그리링 간판과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디올디자인 서달원 실장은 “젊은 직장인을 주요 타깃층으로 설정, 이들이 미국 일반 가정의 식탁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편안함과 단순함 그렇지만 오래 봐도 지겹지 않은 색 패턴을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