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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 고재인 기자의 사인디자인 엿보기-사인과 자연과의 조화

l 호 l 2004-08-19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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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기자의 사인디자인 엿보기>

사인과 자연과의 조화
간판, 자연스럽게 부식시킨 동으로 클래식하게
내부, 마치 산속에 온 듯한 느낌을

특색있는 매장의 간판과 파사드로 인해 개점과 동시에 명소가 돼버린 한 의류업체의 점포가 거리를 지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웃도어의류점 팀버랜드(Timberland)는 우리나라 가두매장 1호점을 대전시 은행동에 개설했다. 팀버랜드는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는 기업으로 점포 간판에서부터 편안한 자연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픈행사를 가지면서 팀버랜드의 간판과 파사드는 점포를 처음 찾은 손님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팀버랜드 1호점은 1층과 2층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파사드 전체를 무늬목으로 연출함으로써 산속의 통나무집을 연상케 했다. 또 이와 부합되게 점두간판과 돌출간판에 동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부식된 모습을 연출했고 상호는 레이저 커팅한 아크릴을, 내부조명으로는 형광등을 사용했다. 전체적인 연출이 조화를 이루면서 화려하지 않지만 고급스럽고, 새 것이지만 오래된 듯한 친숙함 마저 느낄 수 있다.
점포의 내부 사인물과 디스플레이도 자연이 강조된 안락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점포에 처음 들어서면 점포의 파사드에서 느꼈던 동일한 색상의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내부 사인물을 찾아보면 카운터 뒷면의 이미지월이 대표적인 사인물. 동으로 꾸며진 팀버랜드의 나무모양 상표는 입체형 마크로 간접조명을 사용해 입체감을 살렸다.
디스플레이는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실제 물건들을 사용했다. 쇼윈도의 자갈과 잔디, 소비자의 시선을 1층에서 2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계곡의 흐르는 물을 연출한 벽면 등은 마치 산속에 와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간판과 파사드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제작 시공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디자인 그룹진에서 총괄 했다.
디자인그룹진 김진호 대표는 “팀버랜드의 기업이념인 자연친화에 컨셉트를 맞췄고 일본 디자인을 참고하면서 동을 활용한 첫 사례를 시도해봤다”며 “많은 돈과 시간이 투자된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매장을 찾는 손님들의 좋은 평으로 클라이언트가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