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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호>홍신혜 기자의 ‘사진으로 보는 사인’ - 파사드

l 호 l 2005-06-27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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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유행에 민감하며 거꾸로 유행을 창조하기도 한다. 언젠가부터 주변 사인물들이 크게 변했다. 경쟁적으로 보다 크고 자극성이 강하게 만들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플렉스사인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던 거리가 파사드사인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변신을 하고 우리 곁에 다가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파사드란 개념은 원래 \'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에는 매장인테리어에 포함되는 전체의 일부분으로 취급되어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갑작스럽고 놀랄만한 일은 아니며 이미 예고된 흐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정부가 사인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고 이의 여파로 계속될 것같던 플렉스사인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최근 업주들 사이에 사인이 점포의 얼굴이라는 인식이 자리잡는 동시에 매장 인테리어와 비견될 만큼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한 흐름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높은 요구와 새로운 것을 원하는 기대심리가 더해져 파사드사인 붐이 확산일로에 있다.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시대적 조류가 불러 일으킨 파사드사인화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야 어찌됐든 눈이 즐거우면 마음도 즐거운 법!

지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감각적인 파사드사인으로 마음의 휴식을 취해보면 어떨까. 도심에서 마주치는 파사드 사인을 영문과 한글 간판 2회로 나눠 살펴본다.


■ 파사드가 대세! “멋진 파사드사인으로 보는 즐거움 2배!”


사진1-1)
벽돌과 나무로 전면부를 장식해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리는 동시에 거세게 불고있는 웰빙바람과도 잘 매치시켰다. 생활용품 유통업체 코즈니가 소비자코드를 제대로 읽은 것.


사진1-2)
자칫 딱딱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직사각형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고 옐로 계열의 색상을 사용해 부드러움이 생명인 화장품업체인 SKIN FOOD의 CI를 잘 살렸다.


사진1-3)
‘커피’하면 떠오르는 브라운계열의 색을 교차시켜 커피숍의 분위기를 살렸다. 파티오라는 채널사인이 눈에 선명히 들어오는 게 특징.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파사드로 인해 다소 떨어진 느낌.


사진1-4)
옅은 브라운 계열의 빛이 도는 정면부에 빨간색 채널사인을 설치해 단순함을 살렸다. 아쉬운 점이라면 사인과 파사드의 색이 어울리지 않아 주목성이 떨어지고 음식점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


사진2-1)
차가운 음료를 주로 취급하는 업체에 자극적인 레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 빨간색 테두리에 흰색으로 꾸며진 채널문자로 가독성을 높였다. 좁은 공간 탓에 자칫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


사진2-2)
젊은층에서 \'별다방\'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화된 스타벅스. 외국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창문과 중후한 맛을 내는 브라운 톤으로 익스테리어를 꾸며 창가에 앉아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느끼고 싶게 해준다.


사진2-3)
나무로만 익스테리어 전체를 꾸며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들게 한다. BLUE MOON BLUE라는 채널사인이 원목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사진2-4)
문만 열면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금방이라도 달려 나올 것같다. 짙은 색상의 원목과 벽돌로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고 카페라는 업체 특성을 생각해 귀여운 느낌의 채널사인으로 여성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