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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간판보고 맛보고 - 크리스피 크림 도넛 아시아 1호점 오픈>
‘Hot Now’ 네온사인으로 소비자 유혹한다
네온사인 들어오면 따끈따끈 도넛 나와…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이론 적용
케이블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섹스앤더시티’, 만화영화 ‘샤크’ 등에서 자주 나와 먹고 싶었던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아시아 1호점으로 서울 신촌점을 오픈하면서 상징처럼 여겨지던 ‘Hot Now’ 네온사인도 불을 밝혔다.
이 네온사인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상징으로 불이 켜지면 갓 튀겨진 따뜻한 도넛이 나온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표시하는 사인. 식욕을 돋우는 붉은 계통의 네온사인으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이론처럼 불이 켜질 때마다 소비자들을 유혹하게 된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롯데쇼핑과 국내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 마케팅팀 이경민 주임은 “미국에서는 매장에서 핫나우 사인이 켜지면 반대편 차선에서 차를 타고 가던 사람도 유턴해 돌아올 정도로 핫나우 사인의 인식도가 높아져 상징처럼 자리잡고 있다”며 “핫나우 사인이 켜질 때면 매출 또한 급격히 올라간다”고 말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컨셉은 포근함, 따뜻함, 안락함, 가족적인 분위기다.
간판에 반영된 컨셉을 살펴보면 초록색을 간판의 바탕으로 사용해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LED광원을 채택한 채널사인을 사용했다. 성형으로 만든 상호를 입구 상단에 부착하여 편안함을 주고 있다. 특히 입구 상단의 성형사인은 미국 현지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공수됐다.
설치를 담당했던 이상우 계장은 “미국에서 느끼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느낌을 우리나라에서도 느낄 수 있게 미국의 디자인을 그대로 들여왔다”며 “채널에 LED를 사용했는데 가격이 비싸고 조도가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각적으로 부피가 큰 트랜스가 없고 장기간 관리가 편하다는 차원에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매장의 파사드를 벽난로(fireplace) 형태로 만들어 따뜻함을 나타내고 있다. 붉은 계열의 핫나우 사인이 어떻게 보면 벽난로 안에서 불을 지피는 듯한 효과를 내고 있어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사인과 인테리어 전체적인 디자인은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디자인 그대로 연출했다.
실내도 포근한 베이지 계열 색상과 조명으로 가족과 함께 쉬어가는 공간을 연출했다.
입구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오른쪽 벽면에 그래픽 월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해온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역사를 나타냈는데 초창기 매장 간판인 폴사인을 시작으로 현재의 가로형 간판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간판의 변화로 역사를 표현한 것이 이색적이다.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도넛극장도 볼거리. 도넛을 생산하는 공정을 쇼윈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넛극장이 돌아갈 때 핫나우 네온사인의 불은 켜진다.
불이 켜졌을 때는 매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1인당 1개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이 시식용으로 제공된다.
갓 튀겨져 나온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에 따뜻한 온기가 있어 기존의 딱딱하게 굳은 도넛과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또 한입 물었을 때 솜이불같은 폭신폭신함과 솜사탕처럼 사르륵 녹는 듯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보통 여성들이 도넛 1~2개 먹으면 많이 먹는 경우인데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은 2~3개를 가볍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2월 말까지 핫나우 네온사인을 영업시간 내내 켜고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무료로 도넛을 제공한다. 그 이후에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핫나우 네온사인의 불을 밝혀 본격적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 고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