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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펜스가 문화를 입는다'...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 톡톡

l 호 l 2006-05-19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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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가 문화를 입는다’…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 톡톡
 
  

(좌)금호건설은 금호아시아나 제2사옥 건설현장 펜스에 유명작가의 작품을 접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린 어린이 그림이 게첨돼 눈길을 끄는 KT광화문사옥.



 도심 한복판을 걷다보면 종종 마주치는 공사현장. 사람들이 물밀 듯이 드나드는 도심 한복판의 공사현장은 결코 유쾌할 수 없는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업들이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펜스를 아름답게 꾸미는 사례가 늘면서 공사현장이 오히려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광화문 한복판에 문화적인 향취를 폴폴 풍기는 이색적인 펜스가 나란히 등장해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금호건설 제 2사옥 공사현장과 KT광화문 사옥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공사현장에 설치된 펜스가 바로 그것. 각각 펜스에 유명작가의 미술작품과 어린이들의 그림을 담아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적인 욕구까지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금호아시아나
제2사옥 건설현장
유명작가 4인의 7개 미술작품 전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금호아시아나 제2사옥 건설현장. 지나는 시민 몇몇이 발길을 멈추고 한 곳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시선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화려한 예술작품으로 꾸며진 건설현장의 펜스.
금호건설은 금호아시아나 제2사옥 건설현장 펜스에 유명작가 4인의 7개 작품을 접목했다. 작품은 우제길 작가의 ‘88-12A’, 이영희 작가의 ‘근원’, 이성자 작가의 ‘은빛강 2B’, 하인두 작가의 ‘구성’ 등으로 미래 컨셉 디지털 해체주의를 반영하고 있으며,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비상(飛上) 의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호건설 홍보실 용현철씨는 “그동안 건설현장에 설치된 높은 펜스가 거리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유명 미술작품을 현장펜스에 전시함으로써 거리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KT 광화문사옥
복합문화 공간 건설현장
동심 깃든 어린이 그림으로 꾸며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으로 공사가 한창인 KT광화문 사옥에는 동심이 깃든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꾸며진 펜스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KT광화문 사옥에 꾸며질 복합문화공간은 지역시민과 지역문화의 다양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한 문화공간. KT는 이같은 취지를 살려 지역사회의 근간이 될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그린 그림으로 펜스를 꾸몄다.
KT의 모토인 ‘Life is Wonder-full’의 맥락에서 ‘내가 생각하는 멋진 세상’을 주제로 광화문 일대의 2개 유치원과 2개 초등학교 어린이 100여명이 참여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린 그림이 천진난만한 동심을 느끼게 한다.
이번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의 기획·디자인을 담당한 문화디자인 컨설팅회사 은카은슬의 안혜진 디자이너는 “초기공사부터 문화복합공간의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광화문 일대 어린이가 참여한 이번 펜스작업은 지역시민이 참여하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