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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의 유럽광고물 엿보기 - 모차르트의 도시, 짤츠부르크편 ② 게트라이데 거리
‘간판이야? 예술작품이야?’
예술간판 ‘황홀 삼매경’
짤츠부르크에 가면 꼭 봐야할 유명한 거리가 있다. 바로 예술 간판으로 유명한 게트라이데 거리가 그곳이다. 구시가의 중심가이자 대표적인 쇼핑가로 손꼽히는 게트라이데 거리는 상점마다 내걸린 특색 있는 철제 수공예 간판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로 알려지게 됐다.
도시의 상징인 호엔짤츠부르크성을 향해 난 좁은 길을 따라 밀집한 상점 위로 수백년 전부터 보존돼 온 철로 만든 수공예 간판이 즐비한데, 하나하나가 흡사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답고 특색있다. 게트라이데 거리의 아름다운 간판을 카메라에 담았다. 
상점 특징 살린 이색간판 ‘눈길’
간판만 봐도 ‘아하~!’
이곳의 간판은 문맹률이 높았던 중세 시대,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각 상점의 특징을 간판에 그대로 그리고 새긴데서 출발한다. 이같은 전통이 그대로 지켜져 내려와 오늘날에 이르렀다. 200년 이상 된 간판도 있고, 수공예 간판만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장인도 있다고 한다. 오늘날에 새롭게 생긴 간판들도 상점의 특징을 살려 만들어진 것이 많은데, 하나같이 특색있고 개성이 넘친다.

1.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을 파는 가게.
2. 장난감 박물관의 간판.
3.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우산을 판매하는 상점.

4. 주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점. 병 모양을 본떠 돌출간판을 만들었다.
5. 새롭게 간판을 내걸면서도 전통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랫동안 내려온 철제 구조물에 맞춰 바지 모양의 아담한 조형간판을 내걸었다.
6. 제과점 앞에 내걸린 돌출간판. 유럽식 과자인 ‘프레첼’ 모양을 본 뜬 간판이 눈길을 끈다.

7. 게트라이데 거리에서는 흔하지 않은 네온사인과 아이스크림 모양의 아담한 돌출 간판이 이색적이다.
8. 펼친 책 모양을 본떠 만든 서점간판.
9. 해산물 음식을 전문적으로 파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심볼인 ‘물고기 문양’을 살렸다.

10. 돌출간판에 그려진 멋스러운 중절모 그림이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 단번에 짐작케 한다.
거리 질서에 순응한 유명브랜드 간판
맥도날드도 원색간판 대신 철제간판 내걸어
그렇다면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유명 브랜드의 간판은 어떤 모습일까.
게트라이데 거리에서는 제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라고 할지라도 거리의 질서에 순응하고 있었다. 맥도날드조차도 이곳에선 거대한 붉은색 간판 대신 아담한 사이즈의 철제간판을 내걸었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유명 브랜드도 마찬가지.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이지만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간판을 내걸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간판들은 이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1. 에르메스는 에르메스 고유의 심벌인 사륜마차와 마부의 모습을 돌출간판에 담았다.

2. 화려한 철제장식이 인상적인 루이비통의 간판.

3. 거리의 분위기에 맞춰 중세 분위기의 간판을 내건 에스카다.
4. 유명 구두브랜드 살라만더의 매장 전경. 상점의 특징을 살린 구두 모양의 간판이 눈길을 끈다.
5. 명품브랜드 발리의 매장 전경.

6. 아이그너는 행운의 말발굽을 상징하는 A자 심볼만을 깔끔하게 표출하고 있다.
7. 맥도날드도 트레이드마크인 원색의 대형간판 대신 철제간판을 내걸었다.
8. 여성의류 브랜드 시슬리의 간판.
중세의 향기가 폴폴~
중세유럽의 장식문양과 색상이 고스란히 간판에 
1. 간판에 차용된 왕관, 독수리, 십자가 등의 이미지에서 중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1. 2. 꼼꼼하고 세심하게 만들어진 조형물이 흡사 예술작품을 연상케 한다.
3. 전설속의 동물 바실리스크를 형상화한 철제 구조물이 눈길을 끄는 카페 모차르트의 간판.

4. 중세시대에 가장 고귀한 색으로 여겨졌던 황금색과 적포도주색을 주조색으로 만든 간판.
5. 휘장에 단골로 등장하는 ‘방패’문양이 새겨져 있다.
6. 화려한 조형미를 자랑한다.
7. 중세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케 하는 간판. 모자를 판매하는 상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