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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옥외광고가 진화한다’… 보고 듣고 느끼는 공감각 광고 속속
단순한 시각광고 탈피, 정형화된 틀 깬 새로운 형태로 이목


(사진) 단순한 시각광고에 머물던 옥외광고가 보고 듣고 느끼는 공감각 광고로 진화하고 있다. 나이키의 쇼케이스 형태의 와이드컬러, SCEK가 아일랜드 쉘터에 설치한 실물 PSP모형, SK텔레콤의 음악이 나오는 광고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밋밋한 광고는 가라.’
단순한 시각광고에 머물던 옥외광고가 보고 듣고 느끼는 공감각 광고로 진화하고 있다.
인쇄광고의 바리에이션 수준에 머물던 옥외광고가 매체 특성을 살린 크리에이티브와 아이디어로 무장한 오감 자극형 광고로 변화하고 있는 것.
최근 나이키가 쇼케이스 형태의 이색적인 지하철 와이드컬러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실물을 재현한 대형 PSP모형을 아일랜드 쉘터에 설치해 관심을 모은데 이어 SK텔레콤은 이어폰만 꽂으면 누구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장착형 옥외광고물을 설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옥외광고는 기존 옥외광고의 정형화된 틀을 깬 새로운 형태로 소비자들은 물론 업계관계자들에게도 상당한 신선함을 주고 있다.
SK텔레콤 - 음악이 흐르는 광고판 설치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자사의 뮤직포털 ‘멜론’의 케이블TV 광고 컨셉을 재현, 음악이 나오는 광고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버스쉘터와 지하철 와이드컬러 내부에 오디오 장치를 장착해 이어폰을 꽂으면 누구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음악이 나오는 광고판은 버스쉘터 3기(광화문, 신촌, 신사4거리)와 지하철 와이드컬러 2기(2호선 홍대역, 4호선 혜화역)에 설치돼 오가는 승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TBWA코리아 옥외매체팀 조현경 차장은 “단순히 인쇄광고물을 부착하는 기존의 형태에서 탈피,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쌍방향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 인지도 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이키 - 쇼케이스 형태의 와이드컬러로 눈길
나이키는 최근 자사의 새로운 트레이닝화인 ‘에어맥스 360’을 광고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쇼케이스 형태의 이색 광고판을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유리 케이스 안에 실제 제품을 전시하면서 아트적인 요소를 가미한 실험적이면서도 파격적인 형태의 와이드컬러 광고판을 선보인 것. 이 광고판은 화려한 디스플레이로 광고판이라기보다는 갤러리의 설치미술, 혹은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건대역, 강변역에 설치됐으며, 신촌역에는 테니스 스타 사라포바를 모델로 한 나이키우먼의 광고가 게첨돼 있다.
유니버셜맥캔 매체기획팀의 박인혜 차장은 “기존 와이드컬러가 있던 자리에 쇼케이스 형태의 광고판을 설치한 것으로 이같은 시도는 처음”이라며 “기존 광고와의 확실한 차별성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SCEK - 실물 재현한 대형 PSP모형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는 PSP용 최신작 철권DR의 출시에 맞춰 강남대로의 아일랜드 쉘터에 실물을 고스란히 재현한 대형 PSP모형을 설치했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한 외장에 LCD모니터를 달아 게임홍보 영상을 표출하고 있는데, 실물을 재현한 이색적인 형태와 화려한 동영상이 어우러져 승객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엔스토리 미디어사업부 송치헌 부장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만들자는 의도에서 이같은 실물재현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색적인 형태로 눈길을 끌면서 네티즌들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각종매체에 소개되는 등 2차적인 광고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