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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호> 하나은행 본점, 설치미술품으로 탈바꿈 건물 전체 래핑 첫 시도

l 호 l 2006-12-29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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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개 리본이 바람에 휘날리며 ‘살아있는 건물’ 연출

주·야간 다른 모습… 밤에는 조명으로 다양한 컬러 표출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은 26만개 리본이 바람에 휘날리며 건물 전체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야간에는 투광기 조명으로 다양한 색이 연출된다.
 
 
최근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이 건물 전체를 리본으로 둘러싼 이색적인 외관을 선보여 눈길
을 사로잡고 있다.


하나은행 CI색인 그린컬러를 적용한 셀로판 PVC 재질의 26만개 리본이 바람에 휘날리면서 파도가 일어나고 물결이 치는 듯, 바람에 의해 함성이 들리는 듯한 느낌을 일으키고 있다. 마치 건물이 살아있는 것처럼 연출하기 위해 생동감을 부여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
 
 주간과 야간의 모습이 다른데 낮에는 그린컬러, 밤에는 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을 연출하고 있다. 건물 외부에(건물 아래) 투광기를 설치하고 빛을 위로 쏘아 올려 비추는데 레드, 블루, 옐로우, 그린 총 4색이 표현된다. 건물의 높이가 대략 81m이므로 일반 투광기로는 건물 전체에 빛을 비추기엔 무리가 있어 큰 투광기 ‘써치’를 사용했다. 리본도 표면과 안쪽에 그린 계열의 두 가지 색을 사용해 차이를 주면서 다양한 색상 표현에 신경 썼다. 디자인회사 지온에서 디자인 및 제작·시공을 총괄 담당했다.


이 상징 조형물은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건물 전체 래핑 옥외 미술품이자, 사인아트의 개념이 적용된 국내 최대 규모의 설치 미술품으로 문화은행으로서의 이미지와 은행의 브랜드 컨셉트인 혁신의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페이퍼테이너 뮤지엄 참여작가인 김혁과 광복 60주년 서울 시청사 기념비 ‘태극기 휘날리며’의 작가 윤규상의 공동작품이며 약 2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이 작품의 주제는 ‘작은 하나가 모여 큰 하나가 된다’는 것. 리본이 개별적으로는 작고 보잘 것 없지만 그것이 모였을 때는 상상 이상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고객 하나하나의 중요성·금융기관으로서의 저축의 컨셉트 등을 시각적으로 상징화했다. 


하나은행 홍보팀 관계자는 “해외는 활성화 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건물전체를 래핑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 및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하나은행의 활동과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특별한 설치미술품은 내년 2월 10일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전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