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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상업’이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업종이 있지만 그 중 특히 간판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는 패션업종. 패션은 트렌드와 유행을 선도하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며 강한 개성을 지닌 분야다. 이런 특성이 패션업종의 간판의 트렌드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간판에 있어서도 유행은 패션업계가 선도하는 경향이 있다. 실험정신이 뛰어난 패션업의 성향에 따라 패션업종의 간판도 때로는 강한 실험정신을 발휘하며 강한 개성을 발산한다.
이에 간판트렌드를 말할 때 패션업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어 이번 호부터 패션업종의 간판 트렌드를 분야별로 짚어보는 ‘패션업종 간판 따라잡기’를 연재한다.
점포전면이 광고판… 파사드가 대세
로고 강조… 액티브·강렬한 이미지 선사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으로 대표되는 스포츠의류 매장 간판의 대세는 파사드다.
현재 파사드라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는 간판의 형식은 고른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유행의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가 의류업이며, 그 가운데서도 특히 스포츠의류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스포츠의류 매장 간판이 주로 각 브랜드의 로고타입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는데 파사드 간판을 활용하면 브랜드 로고를 더욱 두드러져 보이게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최근 화이트를 베이스 컬러로 리뉴얼한 나이키 매장의 간판을 보면 비간판 영역에 속해 있던 쇼윈도부에 나이키 로고로 된 채널사인을 부착해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간판의 경우 건물 전면이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고유로고인 삼선을 간판 전면뿐 아니라 양 측면에도 넣어 건물자체가 간판이면서 로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식스의 간판 역시 매장 전면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상단부에 아식스의 로고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 시선을 확 끌어당긴다.
파사드와 스포츠의류 브랜드 로고의 결합은 브랜드 마케팅의 중요 요소인 로고 인지도 제고에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스포츠 브랜드만이 가지는 역동적이면서 강렬한 느낌을 전달하는 촉매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경쟁업체와 동일컬러 지양 경향 보여
로고강조 이외에 스포츠의류 간판의 또 한가지 두드러지는 특징은 컬러 선택에 있다. 각 브랜드마다 서로 같은 컬러사용을 피하고 차별화된 컬러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경쟁업체가 비교적 한정적인 분야라 가능한 일이기도 한데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화이트 대 블랙의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어 강렬한 보색 대비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 밖에 르까프와 아식스가 각각 주황색과 파란색을 사용해 원색적인 컬러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스포츠 의류 분야의 파사드와 브랜드 로고의 절묘한 조합, 차별화된 컬러의 지향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승희 기자

나이키 매장(왼쪽)과 아디다스 매장(오른쪽)의 간판. 나이키는 전면의 쇼윈도부에 로고채널을 부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디다스는 전면과 양 측면을 비롯한 건물외벽이 모두 광고판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식스 매장의 간판 모습. 베이스 컬러를 진블루를 채택해 주목도를 높이고 매장 전면의 상단부의 넓은 면적에 대형 로고 채널을 선보이고 있다.
푸마 매장. 다른 스포츠 의류 매장에 비해 로고 표현이나 컬러대비감이 약한 편이지만 역시 파사드 형식의 간판을 채택해 익스테리어 부분을 간판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