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광복로에서 ‘좋은 간판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2005년부터 문화관광부와 부산시·부산 중구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 광복로 간판문화개선 시범사업이 마무리돼 감에 따라 그동안의 결실을 선보인 행사로, 모범 간판 사진 90여점이 소개됐다. 관 주도 방식에서 탈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광복로의 간판은 ‘간판 박물관’이란 컨셉트로 점포 성격이 잘 드러나는 상징물을 활용하는 등 소재 및 디자인 다변화를 통해 참신함을 추구한 것이 특징. 기존 지자체 간판정비사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획일성을 지양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번호에서는 개성있는 모습으로 변신한 부산 광복로의 다양한 새 간판들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캘리포니아 롤이 간판에 ‘쏙’. 한 눈에 캘리포니아 롤 전문점임을 알 수 있다. 흰색과 녹색으로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살리고 빨간색 글씨로 포인트를 줬다.
커피포트와 커피잔을 상징물로 활용한 커피하우스의 돌출간판. 부산 광복로 간판에 사용된 대부분의 상징물들은 일명 물탱크 소재로 알려진 FRP로 만들었다.
의류전문점의 간판. 검은색과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한 액자식 가로 간판과 돌출간판이 건물의 색과 조화로워 멋스럽다.
젓가락으로 집어 든 칼국수를 형상화한 간판으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종이배를 연상케 하는 역사다리꼴 형태의 간판 프레임이 독특하다.
상단을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해 내부가 보이도록 하고 그 안에 술병과 술잔을 넣은 돌출간판이 이색적이다. 칵테일 전문점의 성격을 잘 나타내 준다.
형태 면에서 특색 있게 디자인된 돌출간판이 세련됐다.
먹음직스러운 피자 사진을 활용한 간판에 어린이와 귀여운 천사 조형물을 설치, 피자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투명 아크릴 소재의 반구 형태로 조명등을 형상화하고 불이 켜진 전구 이미지를 첨가한 조명업체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