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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호> 컬러체인지 투광등으로 ‘M’자형 이색 외관 강조

전희진 기자 l 134호 l 2007-10-19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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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우체국 신청사… 경관조명으로 명동의 랜드마크 기대

명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우체국 새 청사 ‘포스트타워’가 불을 밝히고 화려한 야경을 뽐내고 있다. 포스트타워는 대칭형 구조로 마치 마징가Z를 연상케 하는 ‘M’자 모양의 이색적인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야간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컬러가 서서히 변환되는 경관조명을 연출, 웅장한 위용을 과시하면서 주변 경관까지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명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우체국 신청사 ‘포스트타워’는 컬러체인지 투광등으로 ‘M’자 형태의 독특한 외관을 강조,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포스트타워 하단의 원형 지붕에는 파란색 컬러필터를 단 투광등을 설치했다.
 
투광등·형광등으로 세련된 경관조명 연출
우리나라 우정사업의 효시인 서울중앙우체국은 1905년부터 99년간 우정서비스를 제공해오다 건물 노후로 2003년 전면적인 신축 공사에 들어가 올해 8월 준공됐다. 전체면적 22,000평에 지하 7층, 지상 21층으로 건립돼 친환경건축물 최우수 등급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능형 건축물 시스템 1등급 및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을 인증받는 등 최신 시설물을 갖추고 우정사업본부의 상징적 건축물로 새롭게 거듭났다. 
 
약 3개월의 기간이 소요된 조명 설치작업을 거쳐 지난 8월부터 시험점등 중인 포스트타워의 조명계획은 투 타워(Two Tower)의 형태로 양 방향으로 갈라진 건축물의 특성을 잘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전체적으로 남대문과 시청이 발하는 과거의 빛과 현재의 빛이 투 타워 양쪽에서 흡수돼 건물의 중앙 부분에 모이고 다시 양 방향으로 갈라진 부분에서 빛이 뿜어져 나가는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구름 속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이미지를 연출, 다시 시작하자는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 이는 희망의 소식들만 전해주길 기원한다는 우체국의 바람을 빛으로 표현한 것.  
 
조명 디자인 및 시공을 담당한 알토 측은 “넓은 면적에 컬러 조명을 표현하는 사례가 별로 없어 과연 좋은 연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경관조명에 대한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특히 다양한 컬러 변환을 통해 양 방향으로 나뉘는 독특한 건축물의 형태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투광등과 형광등으로 경관조명을 연출했다.
양 방향으로 갈라지는 중심 부분에는 메탈할라이드 컬러체인지 투광등을 적용했는데 1개당 2.5KW인 투광등 8개를 고르게 배치시켜 상향으로 크로스(cross) 되도록 설치했다. 컬러필터가 바뀌면서 서서히 컬러 체인지가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변화되는 과정의 중간 컬러들이 그대로 나타난다. 최근 LED로 건물 경관조명을 연출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나 포스트타워의 경우, 투사면이 높아 투광율이 좋은 조명이 필요했는데 이에 적합한 LED 등기구가 없어 다른 광원을 사용했다고. 

건물의 양 옆은 컬러 아크릴 커버를 댄 형광등을 사용해 파란색 라인으로 심플하게 처리했다. 하단의 원형 지붕에는 파란색 컬러필터를 단 투광등을 설치했고 최상단의 좌·우측 공간은 70W CDM 투광등을 적용해 화이트 컬러의 빛을 연출했다.  

백색·청색·황색 빛의 조화… 역동적 컬러 라이팅 표현
 
포스트타워의 조명 연출은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백색과 청색, 황색 사이에 질서를 부여했다.
건물 고층부에는 도시적인 이미지의 백색광과 청색 계열의 빛을 적용했고 저층부는 주변에 역사가 깃든 건축물들이 황색 조명으로 연출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황색 빛을 적용, 역사의 깊이도 함께 고려했다.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컬러 라이팅을 표현해 물류·이동과 관련 있는 우체국의 이미지를 유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건물 전면에 대규모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야간 경관조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포스트타워가 시민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쉼터이자, 명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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