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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호> 광저우국제사인박람회 리뷰 - ① 총평

l 호 l 2007-03-29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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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POP부터 LED, 실사출력까지 치우침 없는 고른 구색


2개 전시관에 4분야 전시 한꺼번에 열리는 대규모… 총 560여개 업체 참가
 
  광저우국제사인박람회는 로컬 전시회의 성격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물건을 공급받아 유통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많이 향하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진한 익스비션 센터 1층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대형장비제조메이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프린팅 파트의 전시가 이뤄졌다.
 
 
‘광저우국제사인박람회’가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사인차이나2007, 네온쇼2007, LED차이나2007, 프린터아시아2007 등 4개의 전시가 한꺼번에 열린 만큼 참가업체의 수나 전시면적 등 규모 면에서 대규모를 자랑했는데, CECF 류하우 콤플렉스(CECF Liuhua Complex)와 진한 익스비션 센터(Jinhan Exhibition Center) 2개의 전시관 1, 2층에 걸쳐 총 56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매년 6월에서 7월 사이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상하이국제광고기자재전이 글로벌 전시회의 성격이 강하다면 광저우국제사인박람회는 광저우를 비롯한 광둥성 일대의 광고업체가 중심이 된 로컬 전시회의 성격이 강한 특징을 갖는다. 이런 이유로 중국업체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물건을 공급받아 유통하려는 국내업체들의 발길이 많이 향하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같은 이유로 전시회장을 찾는 동남아 지역 바이어도 많아 일정 부분 동남아 지역의 사인 및 광고시장을 아우르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광저우국제사인박람회의 또 다른 특징은 사인·POP부터 LED·네온, 대형장비를 포함한 디지털프린팅 분야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는 고른 전시구색으로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진한 익스비션 센터 1, 2층에는 라지포맷프린터 및 데스크톱 프린터, 라미네이터, 잉크 및 소재 등이 ▲CECF 류하우 콤플렉스 1, 2층에는 LED, 네온, 디지털 조각 시스템 및 레터링 시스템, 아크릴 장비, 사인보드, 디스플레이, 라이트박스, POP 제품 등이 전시돼 광고업계 다양한 영역에 걸친 참관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디지털프린팅 분야의 경우 인피니티, 심양비행선, 위트칼라, 플로라, 공정, 리우 등 중국의 대표적인 라지포맷프린터제조메이커가 대거 참가해 다양한 장비를 전시했다. 자아128- 360+ 헤드를 채용한 해상도가 한층 향상된 솔벤트장비가 주축을 이룬 가운데 코니카, 스펙트라, 세이코 헤드를 장착한 신장비들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플로라는 도시바 헤드를 채택한 신장비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 전세계 디지털프린팅 분야의 흐름을 반영이라도 하듯 UV경화 프린터도 다수 출품돼 이목을 끌었다.


LED와 네온 파트는 각각 LED차이나2007, 네온쇼2007이라는 타이틀로 CECF 류하우 콤플렉스 1, 2층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LED 관련업체로는 홍리, LED맨 등을 비롯한 140여개가 참가한 반면 네온 관련업체는 29개에 그쳤다. 실제 이미 중국 내 네온사인의 상당수가 LED로 대체됐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LED를 응용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LED제품이 전반적으로 질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응용력 면에서는 훨씬 앞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CNC조각기, 레이저 장비, V홈 커팅기, 성형사인 제조기 등 입체사인 관련 장비 역시 실사출력장비에 버금갈 정도로 대거 출품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같은 입체사인 관련 장비들은 특히 최근 들어 국내시장에 불고 있는 사인의 입체화 경향과 맞물려 국내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로컬 전시회 성격 강해… OEM생산 모색하는 바이어 발길


“중국제품, 가격 면에서는 우위이나 아직까지는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준 못 미쳐 ” 평가
 
 


출품업체들은 탁월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웠지만 부족한 기술력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시회를 참관한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업체들이 레이저 장비를 들고 나왔는데 대부분이 100W급 전후의 장비들이어서 국내시장에서 쓰기에는 효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인보드, 디스플레이, 라이트박스, POP 제품 등은 국내시장보다 한층 다양한 양상을 띄었다. 국내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 트라이비전, 롤스크린 등 역동성을 강조한 POP 및 디스플레이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이같은 전시구색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광고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및 대기업의 참가가 전무하다시피 해 로컬 전시회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 또한 가격 면에서는 중국제품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시회를 찾은 광고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전시회장을 찾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은 기술력이 부족해 제품의 완성도나 디자인 등이 한국산이나 일본산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워낙 기술발달 속도가 빨라 격차를 따라잡을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며 “중국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사인보드, 디스플레이, 라이트박스, POP 제품 등은 국내시장보다 한층 다양한 양상을 띄었다. 트라이비전, 롤스크린 등 역동성을 강조한 POP 및 디스플레이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UV경화 프린터가 대거 출품돼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레이저 장비와 CNC조각기가 대거 출품된 전시회장의 전경.
 
   형형색색의 LED제품이 현란한 비주얼과 역동성을 뽐내고 있다. 중국 LED 제품은 전반적으로 질이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응용력 면에서는 우리나라를 앞선다는 평가도 나왔다.
 
   LED차이나2007 전시가 열린 CECF 류하우 콤플렉스의 모습.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연일 참관객들로 붐볐다.
 
 
 
 V홈 커팅기, 레터링 장비 등 채널사인 관련 제품들도 전시회의 중요한 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