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 LED·조명
LED 강세 속에 네온 지고 콜드캐소드는 떠오를 전망
LED,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 조명분야 중 시장성장세 ‘으뜸’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돼지는 다산과 다복의 상징으로 재운도 따른다고 한다. 올 한해 돼지해의 좋은 기운을 받아 LED를 비롯한 조명시장의 전반적인 판도도 장미빛을 띨 수 있을까. 지난해 옥외광고 시장에서 조명분야는 LED의 강세 속에 콜드캐소드, CCFL, EEFL 등 타 광원들이 선전하는 양상이었다. 사인, 경관조명을 넘어 이제는 생활 조명으로까지 전 방위적으로 그 영역을 침투·확대해가고 있는 차세대 광원 LED의 기세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올해 전망을 종합해 봤다.
전희진 기자
LED
조명시장 견인차 역할… 다양한 분야 확산으로 응용제품 봇물 이룰 듯
업계 관계자들은 LED시장의 성장세가 올해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조성된 LED밸리가 LED 성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고 2015년까지 LED조명의 비중을 30%로 끌어올리는 ‘LED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에 힘입어 정부와 LED업체간 LED 기술개발 및 보급 확대 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자체들의 간판 정비와 LED신호등 설치 및 경관조명 사업 추진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고 업체들의 기술개발 또한 급속히 이뤄지는 등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제반사항들이 올해 LED시장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업계는 전체적으로 LED 수요량이 작년보다 증가될 것으로 보면서 경관조명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점쳤다. 경관조명은 사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사인분야를 잠식하게 된 LED가 경관분야에서도 활성화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전력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다채로운 컬러 연출로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어 경관용으로 LED가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아름다운 국토경관 조성을 위한 경관법안이 제정돼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것이어서 아름다운 경관조성 붐으로 LED업계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얘기만 나도는 상태지만 조명이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인 만큼 감성개념 도입도 서서히 시작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정광테크의 이한경 실장은 “얼마 전 중국 상하이에 갔다왔는데 건물과 교량 등에 경관용으로 거의 LED가 설치돼 있었다”면서 “91년 처음 간 이후 16년만의 재방문이었는데 LED 보급속도가 엄청난 것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보급속도는 중국이 앞서지만 제품수준은 우리가 앞서므로 해외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된 것이라며 디자인력을 좀 더 보완하면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인업계가 작년에 비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LED의 활약상은 활기찰 것이라는 데는 공감하는 모습들이다.
LED의 네온 및 형광등 대체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이고 지자체들의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한 간판정비 사업이 크게 늘어나 LED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가온의 김정곤 대표는 “단순히 컬러 연출만 하는 풀컬러 모듈이 아니라 역동성을 지닌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모듈이 사인에 많이 적용될 것”이라며 “작년에는 시범케이스로 선보이는 것에 그쳤지만 올해는 동영상적인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모듈의 응용제품 제작이 늘어나고 보급화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영상 모듈은 한 문자에서도 풀컬러로 물결 모양 등 다양하면서도 세련된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이전부터 사인에 많이 사용됐지만 저급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던 LED논네온도 SMD타입의 고급형 새 모델로 등장해 사인 외에 인테리어, 경관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LED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LED전광판의 판매량도 늘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공항의 표지판, 지하철 안내판, 주식시세판 등 실내·외로 활용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
삼익전광 박상일 차장은 “전광판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수준에 머무르지 말고 경관분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보이네의 손광식 이사는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중국 제품은 퀄리티가 떨어지고 일본 제품은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제품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품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갖춰 이를 잘 활용해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꾀한다면 올해 시장 전망이 밝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LED는 라이트패널 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자인라이트패널의 이효준 대리는 “작년 하반기부터 라이트패널 수요가 증가하면서 패널업체들도 많이 늘어나 시장이 커졌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패널 시장이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ED의 패널광원 사용이 10~30%정도 늘 것이고 예전에 비해 LED 가격도 많이 낮아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른 빛을 발산하는 것이 장점인 LED 면발광 라이트패널을 개발하는 업체들도 나오면서 LED와 라이트패널의 기술적 결합으로 훨씬 진보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CCFL은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고 대형 사이즈의 라이트패널에서는 EEFL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TV에 적용되는 LED 수요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럭스피아 김병기 이사는 “이전까지는 삼성이나 LG에서 대형 TV에 CCFL을 주로 사용했었는데 LED로 대체해 많이 적용하고 있다”면서 “일반 멀티패키지 수요가 많아져 LED3528사이즈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대형 LCD에 쓰이는 3528사이즈의 양산이 시작됐고 현재 삼성 42인치 LCD에도 3528사이즈가 적용되고 있다면서 경관용으로는 RGB 5m×5m사이즈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온 및 콜드캐소드
콜드캐소드 30% 성장 전망… 실내 활용도도 높아질 것
안타깝게도 네온 시장은 점점 쇠퇴하고 있고 올해도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소형 채널사인을 LED가 거의 장악하고 있고 앞으로도 LED의 대세는 계속될 것이므로 네온의 입지가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소형 네온사인인 아트네온 시장이 많이 감소한 점도 네온의 쇠퇴 요인으로 지적됐다.
반면 콜드캐소드는 대형 채널사인의 경우 LED를 쓰기에 너무 비용부담이 크고 기술도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성장 전망이 밝다.
네온파크의 이진욱 대표는 “작년은 콜캐소드 시장이 2005년 대비 200% 성장했었는데 올해는 괄목할 만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30% 이상은 성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콜드캐소드는 대개 외부에 많이 활용됐으나 작년부터 디자인업체들의 접목 시도가 활발해지면서 실내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 형광등 수준의 조도로 곡선 형태도 표현할 수 있고 색상도 다양하기 때문. 올해는 실내 간접조명으로 그 활용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콜드캐소드의 성장여건은 좋아졌지만 반드시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리드트랜스포머의 이채주 실장은 “소형 채널사인은 LED, 대형 채널에는 콜드캐소드가 거의 굳어져 있으므로 어차피 시장은 분리돼 있어 콜드캐소드의 기본 시장은 유지된다고 본다”며 “하지만 시장이 혼탁해지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콜드캐소드의 보급이 일반적으로 확산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을 흐리게 만들었다는 것.
콜드캐소드는 전문업체가 다뤄야 하는데 네온업체들이 뛰어들다 보니 불량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그러나 제대로 콜드캐소드를 이해하고 전문 기술력을 갖춘 후 시장에 진출한다면 콜드캐소드의 내일은 밝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