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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서울지하철 2호선 광고대행 - 업체마다 '사활'건 수주전

l 호 l 2003-02-1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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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중순께 통합입찰 예정 -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새 사업년도(2003~2005년) 광고대행권을 둘러싼 수주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해설,분석면>

이번 사업권은 역대 최고의 경쟁률에 최고의 낙찰가가 거의 확실시되고 이에 따라 광고단가의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입찰 대상업체들은 물론이고 일반 기업 광고주들도 입찰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전체 광고업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광고대행권의 향방에 따라 기존 사업권자인 국전은 존폐의 기로에 봉착할 수 있고 전홍, 광인, 광일, 인풍 등 메이저급과 준메이저급 옥외광고 대행사들의 순위도 뒤바뀌게 되는 등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돼 각 업체는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지하철공사 등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광고대행권 입찰은 12월 중순께 실시될 예정이다. 매체주인 서울시 지하철공사측은 현재 외부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 낙찰예정가 산출을 완료했으며 광고물량의 일부 조정, 여러건을 묶어 시행하는 통합입찰방식 결정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입찰자격이 대폭 완화된다더라\", \"예정가는 000억원\" 등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들이 양산되면서 업체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내부에서는 \'과열 자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황종국 지하철공사 영업처 광고과장은 \"장애인 편의시설 공사를 비롯한 역사 기능향상 공사, 난방공사 등의 계속 및 신규추진 문제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입찰시기와 계약내용 등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황 과장은 또 \"현재 검토중인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온갖 낭설이 나돌고 있어 곤혹스럽다\"며 \"광고가 지나치게 많다는 민원도 적지 않다\"고 밝혀 광고물량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에 입찰에 부쳐질 2호선의 광고대행 물량은 전동차 내부 광고와 역사 내 벽면광고 등 두 종류. 총 운행차량 850량(추정)의 내부에 부착될 △출입문 옆 액자형 △천정걸이형 △모서리형 등 3가지 광고와 49개 역사의 벽면에 설치되는 와이드컬러 및 포스터 광고가 올해 말 3년간의 계약이 만료된다.

2호선은 지하철 중에서 이용승객이 가장 많고, 나머지 7개 모든 지하철 노선과 연결되는 환승역을 갖고 있는데다 주요 대학과 핵심 상권을 순환·운행함으로써 광고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옥외광고 매체로서 독보적 위치를 지켜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낙찰 예정가가 지난 사업년도(2000~2002년)보다 훨씬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입찰 참가업체들이 반드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지난 번보다 배 이상으로 응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전홍, 국전, 광일, 광인, 인풍 등 업계 상위업체들은 너나없이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4호선 전동차 외부광고 대행권을 따내며 지하철광고시장에 신규 진입한 대한매일이 복병으로 가세하고 있다.

또 이들 대형업체 외에 군소업체는 물론 개인사업자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아이피데코(IPDecaux) 등 외자계 기업 참여설도 간간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지하철공사 황 과장은 \"공사에 관련된 문의를 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업체는 수십개에 달한다\"고 귀띔했다.
이들 응찰 예상업체는 예정가 알아보기, 상대업체의 응찰 전략 탐문 등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첩보전을 벌이는 한편 유리한 입지 확보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적극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사업권자이자 전홍, 대지, 우주사 3사의 합작법인인 국전 뿐아니라 전홍, 광일, 광인, 인풍 등 메이저들이 단독이든 컨소시엄을 구성하든 당연히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매일이 우호 기업들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 제5의 견제세력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은닷컴이 강력하게 대시할 것이란 소문도 무성하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하철 2호선의 광고대행권 수주전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전개되고, 어느 업체에 낙찰될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호기자 khkim@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