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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
국내 실사 및 소재업체들은 내년도 경영전략의 초점을 외형보다 수익을 중시하는 내실경영에 맞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맞물려 철저한 수익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소신경영\'이 확산되면서 전체적으론 \'안정 속 성장\'을 내년 기업경영의 화두로 삼고 있다
대형 시스템업체들은 내년 경영환경이 극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신제품 확대보다 기존 거래처 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불요불급한 비용 지출을 자제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광고시스템 정덕기 사장은 \"경기 자체가 워낙 불투명하고 직원들의 이직률도 심해 외형 성장에 유동적인 변수가 많다\"며 \"업계 난립과 가격 덤핑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마진 폭도 크게 줄어드는 등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스시스템 허재 부장도 \"시스템 회사의 난립과 터무니없는 가격 출혈경쟁이 업계 전반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며 \"제품의 적정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값싼 중국제품이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드 백세현 이사는 \"이미 시스템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 \"업계가 포화상태에 다달아 내년부터는 하향세의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애드 구희엽 실장은 \"단가를 고수하며 고품질 유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네온 제작과 안정기 판매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미래아트 유상운 사장은 \"네온설치를 문의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소비자들이 지속적인 경제불황을 걱정해서인지는 몰라도 일이 너무 없다\"고 토로했다.
또 두원산업 장두완 사장은 \"업종 자체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고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침에 따라 일감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출력업체인 서인애드컴 이성우 전무는 \"출력업계도 시스템 판매업체들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출력업체 난립과 가격 덤핑으로 매출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경상비용과 홍보판촉비를 축소하는 등 군살빼기를 통해 내실을 모색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씨앤피시스템 송형렬 사장은 \"유통단가가 줄어들고 제품 자체의 마진폭이 현저히 줄어들어 회사를 꾸려가는데 힘이 든다\"며 \"경기침체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고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높은 지식수준과 정보취득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사출력업체인 비아트 김상민 사장도 \"공정 자동화 및 시스템 안정화 추세와 맞물려 회사의 인력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며 \"고객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AS)는 철저히 보장하되 덤핑 등의 불공정 거래는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만 기자 jman@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