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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5~8호선 중 황금 노선
물밑경쟁 치열 불가피
오는 24일로 예정된 서울 도시철도 7호선 남단 역구내·차내광고 대행건 입찰을 둘러싸고 업체간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이 구간이 2기 지하철(5~8호선) 가운데 광고게첨률이 높은 황금노선인데다 오는 2006년 7호선 북·남단 광고대행권 통합이 예정돼 있어 해당 노선을 선점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광고대행건의 물량은 전동차 내부와 역구내 광고를 포함, 모두 1만7,889개다. 계약기간은 올 3월1일부터 2006년 2월 28일까지.
관련업계에 따르면 7호선 남단 구간은 다른 호선에 비해 고속터미널·대림·철산·광명 등지의 이용인구가 많고 강남구청·논현·반포 등 부유층 거주지도 통과하고 있어 와이드컬러 광고 등의 효과가 높다.
■ 낙찰가 대폭 띌듯
중대형 옥외광고 대행업체들은 이번 입찰에 대비해 물량에 따른 광고비를 산출, 응찰가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 사업년도에는 23개역 360량 물량을 놓고 광인이 도시철도공사의 예정낙찰가 35억원보다 6억원이 많은 41억을 써내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옥 도시철도공사 광고담당과장은 이와 관련 \"이번 광고대행권의 공사측 예정낙찰가는 (지난 사업년도 보다) 50~60%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기존 사업을 광인-승보광고-경한기획 등 3개사가 각각 30%씩, 욱일기획도 10%의 물량지분을 확보해 진행해 왔지만 이번 입찰에서는 이같은 컨소시엄 형태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낙찰금액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컨소시엄 붕괴 예상
승보의 한 관계자는 \"지난 사업권은 7호선 남단의 첫 광고대행건이었기 때문에 업체간 협력이 가능했지만 업계가 최근 수익성 높은 지하철 매체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현재 컨소시엄은 바로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70억원대의 고가투찰로 2호선 외부광고를 따낸 KSPC가 예상 외의 성공적 매체 운영현황을 보이자 중소업체들이 이를 거울삼아 업계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각종 입찰에서 거액 배팅을 하고 있다\"며 \"기존 메이저 업체들이 허를 찔리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닷컴 관계자도 \"관계사인 경한기획의 경우 보유 매체가 극히 미비해 이번 광고대행권을 반드시 따내야 할 처지\"라며 \"최근 지하철 매체 입찰의 경우 대부분의 옥외광고업체들이 뛰어드는 경향을 띠고 있어 투찰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출혈경쟁 공언도
국전의 한 임원은 \"지하철 2호선 통합광고 입찰에서 보듯 너도나도 뛰어들고 경쟁업체를 보복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우리만 신사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는 없다\"며 \"수익이 남지 않는 출혈경쟁이 벌어져도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사업업체인 광인의 한 간부는 \"1기 지하철 광고게첨률보다는 현저히 떨어지지만 2기쪽 지하철치고는 실적이 괜찮은 편\"이라며 \"현재 사업권자라는 잇점밖에 없어 소신껏 입찰에 참여해 사업권을 재수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호선 남단 광고대행과 함께 7호선 남단 거울광고 대행(물량 46개)도 24일 입찰이 실시된다. 지난 사업년도 사업권자는 예림기획(대표 김오윤)이며 낙찰가는 3,000만원이었다.
안정만 기자 jman@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