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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업계 영업타격 우려 사태추이 \'촉각\'
에너지시민연대가 최근 서울시내 금융기관 등이 한밤중에도 간판조명을 끄지 않아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 옥외광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옥외광고물 관련 조례에 \'에너지 절약\' 내용을 담도록 개정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간판과 네온 등 사인 제작업계는 \'간판당 총에너지 사용량을 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특히 조명간판의 점등시간을 규제하는 쪽\'으로 관련 법규 개정이 이뤄질 경우 영업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너지시민연대의 김대성 간사는 \"이번 조사결과가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긍정적인 검토\'쪽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간판 사용과 타이머를 설치해 업무시간 외에는 자동적으로 조명이 꺼지는 등의 기능이 추가되도록 적극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인물을 취급하는 H사 사장은 \"조명간판과 사인물은 기업과 업소의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 수단이기도 하면서 다분히 사세를 과시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영업시간 이외에 조명간판을 제한하거나 규격·기능 등이 바뀔 경우 매출감소와 제작비 증가 등 경영타격은 불보듯 뻔하다\"고 걱정했다.
또 S사 대표는 \"간판과 각종 사인물의 불이 꺼진 서울시내는 상상조차 하기 두렵다\"며 \"어두컴컴한 서울은 관광한국, 국제화시대를 지향하는 메트로폴리탄의 모습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시민연대의 주장은 이라크 전쟁 발발가능성에 따른 유가 상승세와 국내 경기위축 등과 맞물려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옥외광고업계는 향후 사태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258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4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에 걸쳐 서울시내의 구청과 금용기관, 자동차영업소, 이동통신대리점 등 306개소의 간판 소등실태를 점검한 결과 무려 265개소(86.6%)가 간판조명을 켜 놓고 있어 에너지 낭비가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김경호 기자 khkim@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