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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실사출력 대형화 바람몰이

l 호 l 2003-03-0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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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출력 대형화 바람몰이
위즈그룹

빌보드·야립 출력시장 경쟁 가속
일각에선 \'경영악화 우려\' 시각도


실사출력 업계에 대형화 바람이 거세다. 사인물에 대한 실사연출의 적용범위가 확대되면서 출력업체들이 출력폭 5m 이상의 대형 실사연출기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일부 출력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대형실사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5m폭의 고가 대형장비를 구입하는 출력업체들이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늘고 있다.

월드컵을 계기로 옥외광고 시장에서 실사출력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사출력업체들이 대형빌보드·야립 등 대형 옥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대형장비를 구입,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실사출력 업체들이 최근들어 가장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대형장비는 사이텍스비전의 엑셀젯5.
이 기종이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양면출력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양면인쇄로 주·야간의 색상표현이 동일해 조명을 많이 사용하는 국내 실정에 적합하다는 게 출력업체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솔벤트 잉크를 사용해 옥외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이 기기의 장점이다.

위즈그룹(대표 이진호)은 작년 6월 엑셀젯5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대형 실사시장에 뛰어들었다.
비아트(대표 김상린)도 출력폭 5.7m의 맥스젯5.7에 이어 지난해 8월 엑셀젯을 도입,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추가로 엑셀젯3(3.2m)을 들여놓을 예정이다.

기존에 뷰텍5300 등 3대의 5m폭 실사출력기를 보유하고 있던 한화미(대표 조영래)도 작년 9월 엑셀젯5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영업력을 강화했다. 변재관 한화미 상무는 \"대형 출력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량의 대형출력물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한층 보강했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출력업계의 이같은 대형화 바람몰이는 올해들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HP-5000 등 중소형 출력기, 3.3폭의 그란젯3300 등 다량의 출력기를 보유하고 있는 대진애드(대표 이성호)는 올해 1월 엑셀젯5를 들여 놓으며 대형출력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후발주자 중 가장 의욕적으로 대형출력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천성애드컴(대표 서창호). 작년 말 살사 울티마 3200과 PMT2100을 도입한 데 이어 오는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블루보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창호 사장은 \"블루보드는 양면 동시출력이 가능한 5m폭의 대형출력기로, 대형 빌보드와 야립광고물 제작에 특히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는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며 \"고급화·차별화로 대형실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가장비이지만 과감하게 블루보드를 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불고 있는 이같은 대형화 바람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나친 출혈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는 월드컵 등 대형 행사가 많아 대형 출력물의 수요가 많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특별한 수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사출력 업체들의 경쟁적인 대형기기 도입이 업계의 경영악화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형기기 도입으로 대형실사시장에 눈을 돌린 업체들은 새로운 매체 개발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업체는 모델하우스나 신축아파트 등 건설현장에 실사적용의 사례가 늘고 있고 버스외부광고 표시면적이 창문을 제외한 차체면적의 22분의 1까지 확대되는 등 차량광고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은 기자 coolwater@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