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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업계에선 \'불매 여론\'도
디지아이(대표 최관수)의 솔벤트 잉크 공급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A사는 디지아이의 대표적인 실사출력기종인 REX의 고질적인 정전기 발생문제와 잉크 낭비를 지적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 REX62를 들여놓은 뒤 한동안 정전기 발생으로 출력물의 인쇄에 차질을 빚어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작업중 잉크가 떨어져 용산 원효로에 있는 디지아이 서울사무소에 급히 주문해 보내 달라고 하면 \'왜 미리미리 주문하지 않느냐\'며 오히려 화를 내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E, H 등 외국계 회사들은 전화주문 즉시 공급해 준다\"며 \"솔벤트 출력기 구입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는 가능하면 다른 제품을 구입하도록 권유한다\"고 말했다.
B사의 한 관계자도 \"잉크를 주문하면 \'내일 주겠다\'\'미리 시켜라\' 등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 속이 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쇄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터에 디지아이 요구대로 미리 재고를 확보해 놓고 작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원활한 공급망이 구축되지 않으면 다시는 디지아이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사는 디지아이의 잉크판매방식 때문에 사전에 잉크 소모량을 수시로 체크, 주문하는 형태를 취하면서도 큰 불만을 토로했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디지아이의 출력기를 샀기 때문에 디지아이 잉크를 쓸 수밖에 없는 처지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디지아이 최문수 부장은 \"오전 12시까지 주문받은 물량은 포천 물류센터의 발주를 거쳐 오후에 공급되고 오전 12시를 넘으면 다음날 배달된다\"고 밝혔다.
최 부장은 또 \"당직자만 남은 한밤중에 잉크를 보내 달라거나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보내달라고 하면 주5일 근무제 때문에 공급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고객위주로 서비스를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1,000여개나 되는 고객들의 입맛을 모두 맞춰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디지아이 플로터에는 영국 자르사의 헤드가 장착돼 있어 이를 구입한 업체들은 출력기를 교체하지 않는 한 자르사의 잉크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