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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지하철 소방책 옥외광고업계 적극참여
불연성 광고교체 논의활발…\"본말전도\" 지적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로 전동차 안의 시설물을 모두 불연성 소재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옥외광고업계가 지하철공사 등과 후속조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관련기사 제12호 해설,분석 참조>
업계에서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전동차 내부의 의자 등 내부구조물들에 비하면 광고물의 유독가스 배출 등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며 \'광고물이 마치 화재를 키우는 것처럼 과장·오도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에 따른 \'지하철과 지하 취약시설 소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
르면 서울지하철 전동차 안의 의자, 광고물, 내부 구조체, 조명 덮개 등 시설물을 모두 타지 않는 소재로 바꾸기로 했다. 또 전동차 의자와 내부구조물 등은 방염처리하고 인화성이 강한 \'우레탄폼\' 장식물은 모두 철거된다.
이와 관련, 서울지하철공사도 같은 날 지하철 옥외광고대행사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광고물 소재 교체문제 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고물을 난연성 소재로 교체하는 방안과 방염처리방법, 추가비용 부담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21일에는 집중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황종국 지하철공사 광고과장은 논의를 끝낸뒤 \"광고물 신소재 개발이나 방염처리 방안 등은 업체의 경제적인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전 김성일 업무국장은 \"현재로선 뚜렷한 대안이 없는 셈이지만 머리를 맞대면 좋은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하철 동영상 광고의 공익홍비비율을 30~40%로 정해 비상시 소화기 사용 및 출입문 개방요령 등을 문자로 표출, 홍보하기로 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지하철 화재와 관련해 전동차 내의 광고물 재질을 교체하자는 얘기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내부 벽과 천장을 둘러싼 내장판, 바닥, 의자 등부터 확실하게 불연성 소재로 바꾼 뒤 광고물을 거론해야 올바른 소방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호·안정만·노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