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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세종문화회관 의자에 LCD자막 설치된다

l 호 l 2003-03-0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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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LCD(액정박막장치)의 활용범위가 계속 확장되면서 극장 의자에까지 LCD가 부착되게 됐다. 단순히 좌석번호만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정보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관객의 편의를 한층 높여줄 일종의 작은 광고매체인 셈이다.

내년 3월 개·보수 공사를 끝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달라진 객석 풍경에 놀랄 게 분명하다고 중앙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3,822석이 3,100여석으로 줄면서 객석 의자의 앞뒤 간격이 넓어져 다른 사람의 무릎과 부딪치지 않고서도 객석 한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자 번호를 찾느라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된다.공연 개막 전까지 의자마다 환하게 켜져 있는 개인용 액정 자막(字幕)에 좌석번호가 선명히 나오기 때문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개·보수 공사로 객석 의자를 전면 교체하면서 이같은 개인용 액정 자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화면 크기는 가로 11.4㎝, 세로 8.4㎝. 처음부터 의자 설계과정에 내장형 자막 설치를 반영했다.
오페라·뮤지컬 자막은 물론 공연 개막 전에는 공연장 예절,작품 해설 등 안내문도 제공된다. 중간 휴식시간에는 다음 줄거리를 요약해 보여주기도 한다. 2∼3층엔 객석 경사 때문에 대형 스크린 6대를 설치해 자막과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웹 컨텐츠 및 LCD 설치업체 이너비주얼(대표 조상현)이 개발,특허출원을 신청한 \'네트워크 캡션 시스템(NCS)\'이다.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업체에서 설치비 전액을 제공하기로 했고 세종문화회관측과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현재 앞좌석에 개인용 자막을 설치한 극장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슈타츠오퍼, 바르셀로나 리체우 극장, 산타페 오페라 등. 산타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가로시스템이 개발한 전광판(LED)형 \'시멀텍스트\'로 설치비는 좌석당 약 1,000달러(약 120만원). 개·보수나 신축의 경우는 800달러(약 100만원)가 든다.

세종문화회관이 도입할 액정 자막은 동영상까지 내보낼 수 있는 첨단 시스템으로 관련 업계에선 설치비가 \'시멀텍스트\'보다 저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