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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실사현수막 제작업체 출혈경쟁 심각

l 호 l 2003-03-1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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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체 \'공멸\'... 자성의 목소리도


실사현수막 제작업체의 출혈경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사출력시장의 팽창과 함께 출력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늘기 시작하면서 업체간 출혈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점포나 기업 등이 가격대비 광고효과가 뛰어나 부담 없이 제작해 사용하는 광고수단인 실사현수막의 경우 업체간의 저가공세로 시장가격이 붕괴된 지 오래다.

A사 관계자는 “실사가 처음 도입된 6여 년 전만 해도 나염 현수막 보다 가격이 월등히 높았지만 최근 들어 실사출력업체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나염 현수막이 실사현수막보다 무조건 싸다고만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충무로의 한 출력업체 관계자도 “기본적인 현수막을 기준으로 했을 때 1㎡당 최소 1만 5천원에서 2만원은 받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데 경쟁이 심해 가격을 계속 낮추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져 상황이 좋지 않다”며 “1㎡당 1만원 미만을 받는 곳도 상당수 있으며 심지어 3천원 받는 곳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현수막 천을 주로 공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경쟁이 더 심해지면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싼 소재를 찾는 출력업체들이 크게 늘었다”고 들려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업계 내부에서도 출혈경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나친 경쟁이 위험 수준을 넘어 업계전반의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은 결국 업체 전체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흥기획 문대선 사장은 “출혈 경쟁은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업계의 성숙한 경쟁의식이 요구 된다”며 “다양한 홍보활동과 아이템 개발 등의 노력 등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coolwater@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