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출고·유통가 10% 이상…동조·관망 두가지 모습
\'과당경쟁은 업계 전체 공멸\' 우려 목소리 커져
옥외광고물에 사용되는 플렉스, 합성지 등의 소재 공급가격이 업체간 과열경쟁으로 올들어 15%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력이 보편화되면서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업체가 늘면서 이들이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는 구체적인 가격에 대해 밝히길 꺼리고 있다.
M사 관계자는 \"시장에 초기 진입하는 업체와 퇴출 직전까지 밀린 업체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아 기존 업체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이제는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해야만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들어 합성지와 PVC 시트 출고가격이 15% 정도 떨어진 상황\"이라며 \"경쟁업체인 P사, D사, N사의 소재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인하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또 유통채널들간 가격경쟁으로 시트와 플렉스 원단의 유통가격도 10% 이상 내리는 등 가격인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3M 소재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는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특판의 경우 올들어 시트와 플렉스 원단 유통가격이 15% 정도 떨어진 상태\"라며 \"유통업체들끼리 단가경쟁이 심해 가격이 떨어지고 마진폭이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거래 업체마다 물량에 따라 마진폭을 차별화해 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서울 충무로 시장에서도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유가격이 상승하는 등 제조원가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간 과당경쟁에 의한 가격인하는 자칫 업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M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나친 가격경쟁과 제조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을 것\"이라며 \"이들 가운데 몇개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소재가격이 인상돼야 하는 시기인 만큼 섣부른 가격인하는 어렵다\"며 \"타업체 제품의 가격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sp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