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sp투데이
대형 업체 12개사 응찰---광고단가 인상 불가피할 듯
전홍(대표 박정하)이 부산지하철 1호선 광고대행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부산교통공단은 지난달 24일 2003~2005년 부산지하철 1호선 역구내 및 전동차 광고대행 사업자로 응찰가 182억5,560만원을 써낸 전홍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홍은 부산 광고시장에 첫발을 디디면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전국적인 기반 구축으로 업계 선두주자 지위를 보다 공고히 하게 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공단 구내식당에서 열린 입찰에는 기존 사업권자인 승보를 비롯해 전홍, 광인, 광일, 대한매일, 인풍, 욱일, 조은닷컴, 컴시너지, 인터콤 등 서울지역 메이저사와 부산일보, 해금 등 부산지역 업체 2곳 등 총 12개 업체가 응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기존 사업권자인 승보는 사업유지 차원에서 낙찰을 받으려고 총력을 다했지만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을 써낸 전홍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승보는 160억원대의 응찰가를 제시해 2위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130억~140억원대의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낙찰가가 현 광고수주 상황 등에 비춰 다소 무리한 금액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향후 단가인상, 기존 광고주 연결 등 전홍이 풀어야 할 현안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현재 승보의 게재액은 월 4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앞으로 전홍이 공단에 납부해야 할 납부액은 5억원이 넘기 때문이다.
A사 관계자는 “전홍은 부산지하철만 확보하면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이번에 강수를 둔 것같다”며 “부산에 지사가 없기 때문에 초반 기반을 잡는데 다소 고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반대 견해도 만만치 않다.
B사 관계자는 \"전홍은 경제를 꿰뚫어보는 안목이나 80여명에 이르는 호화 영업군단,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앞서 있다\"며 \"전홍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부산지하철 입찰에서 보듯 어려운 시장여건이 규모의 경쟁 구도를 낳고 있는 측면이 크다\"며 \"광고시장 여건이 크게 바뀌지 않는한 서울의 지하철 6호선과 3호선 등 앞으로 있을 대형 입찰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홍 관계자는 “전홍은 적정한 가격 수준에서 입찰에 응한 것일 뿐”이라고 이번 입찰의 의미를 축소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입찰외 물량도 많이 남아있어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단가인상 부분은 광고주들 사정을 생각해 신중하게 접근해 나갈 것이나 기반을 다지는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옥근 기자